[특징주] 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이익 88% 증가 소식에 강세

LG생활건강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가까이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해 강세다. 북미 사업의 고성장과 국내 화장품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 기준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28000원(10.65%) 오른 2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전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7.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574억원으로 3.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76억원으로 101.2% 증가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북미 시장의 성장세가 자리했다.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한 2058억원으로 처음으로 중국 매출을 넘어섰다. 특히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가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수출 수요를 매개로 완연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면세 채널 회복으로 국내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화장품 매출은 8184억원으로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4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등 성장 채널 중심으로 판매 구조를 전환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하반기에도 북미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를 필두로 한 해외 사업의 고성장이 시작됐고 화장품 사업의 흑자전환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닥터그루트의 세포라 입점과 코스트코 판매 품목 확대가 추가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다만 미국 관세 환급 등 일회성 이익이 사라지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지는 점은 변수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33만5000원, '매수'로 올렸고, 유진투자증권도 목표주가 3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상향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