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딸’ 서수민 “지금도 타코야키 알바…손님들 몰라봐”
배정한 기자 2026. 7. 30. 11:43

배우 서수민이 드라마 ‘김부장’ 종영 후에도 타코야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는 SBS 드라마 ‘김부장’에서 김민지 역을 맡았던 서수민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근황을 묻는 말에 서수민은 “아르바이트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타코야키 가게에서 일하고 있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근무할 때 얼굴을 따로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손님들은 자신을 배우 서수민과 닮은 사람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바로 앞에서 ‘김부장’ 이야기를 나누는 손님도 있다고 전했다.
서수민이 배우라는 사실을 가장 뒤늦게 알게 된 사람은 가게 사장이었다.
그는 “사장님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다”며 “타코야키를 굽고 있는데 갑자기 ‘혹시 김부장에 나와?’라고 물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서수민이 맞다고 답하자 사장은 “왜 여기 있느냐”며 놀랐고, 서수민은 그저 아르바이트가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가 좋은 반응을 얻은 뒤에도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유는 쉬기보다 계속 무언가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서수민은 “촬영이 끝나고 작품이 잘되고 있다고 해서 두 손 두 발 놓고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뭐라도 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부장’에 출연하기까지의 과정도 공개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중 작품에 캐스팅됐다는 서수민은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대학 등록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실력 있는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김부장’에 몰두해 최대한 노력하고 싶었다”고 당시의 선택을 설명했다.
극 중 아버지로 호흡을 맞춘 소지섭과의 관계도 전했다. 서수민은 첫 촬영 때는 소지섭을 ‘선배님’이라고 불렀지만, 촬영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아빠’라고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소지섭 역시 그를 ‘딸’이라고 불렀다.

촬영하지 않을 때도 서로 농담을 주고받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실제 부녀처럼 가까워졌다고 했다.
서수민은 소지섭이 진짜 아버지처럼 느껴질 정도로 작품에 몰입했다며, 극 중 영정사진을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감정을 일부러 끌어올리지 않아도 촬영 전부터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종영 후에도 소지섭과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그는 친아버지가 “넌 내 딸인데 어떤 아빠가 더 좋으냐”며 질투할 정도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정한 기자 h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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