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민주주의전당 개편, 합리적 방안 마련해 나가겠다"

김선경 2026. 7. 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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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책위 면담서 입장 내…구체적 방향·기한은 안 밝혀
면담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강기윤 경남 창원시장이 1년 넘게 정식 개관이 지연되고 있는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과 관련해 "전당 개편에 대한 시민대책위원회의 의견을 검토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냈다.

창원시는 강 시장이 지난 29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경남지역 9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제대로만들기 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면담은 시민대책위 측이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안전부 권고안의 즉각 실행을 주장하며 시에 시장 면담을 요구해 이뤄졌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은 40여분 간 진행된 면담에서 현재 민주주의전당이 본래 취지와는 달리 문화·휴식공간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개편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서울·광주 등 다른 민주화운동 기념시설에 비해 전시 콘텐츠가 부실하다고도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향후 민주주의전당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관계기관, 시민들과의 소통 노력을 이어가겠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개편 추진 방향, 기한 등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시 관계자는 "민주주의전당 전반에 대한 개편이 논의되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안이 당장 나오기는 힘들다"며 "시민대책위 등과 소통과 교류를 지속하면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전당은 지난해 6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지만, 전시 콘텐츠와 부적절한 인사가 포함된 운영자문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면서 1년 넘게 정식 개관식을 열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행안부는 민주주의전당 개편 과정에서 시가 소통·공론화 방식을 강구해 지역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경남도에는 소통과정이 원활이 이뤄지도록 지도·지원 역할을 하라는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낸 바 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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