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비에스 에코, SK하이닉스 투자 확대·인도 태양광 수혜…실적 성장 기대

김성수 기자 2026. 7. 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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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쓰리서치 CI. /그로쓰리서치 제공

독립리서치 기업 그로쓰리서치는 30일 지앤비에스 에코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와 인도 태양광 셀 증설 수혜를 바탕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태양광 공정에서 필수 설비인 스크러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전방 산업 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분진을 처리하는 스크러버와 트랩을 개발·공급하는 환경 공정장비 전문기업이다. 그로쓰리서치는 신규 생산시설 건설과 공정 고도화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4세대 플라즈마 스크러버는 기존 직접 연소 방식보다 높은 온도에서 다양한 유해가스를 처리할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청주 M15X,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청주 M17, 첨단 패키징 시설 등 대규모 투자 확대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와 낸드플래시 고단화로 공정 단계와 가스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팹당 스크러버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SK하이닉스향 플라즈마 스크러버 공급량은 평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는 90% 이상의 공장 가동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유휴 상태였던 2공장을 전용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또한 장비 호환성과 장기 운전 안정성 검증이 중요한 제품 특성상 기존 공급사의 시장 지위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태양광 부문에서는 인도의 셀 생산설비 투자 확대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됐다. 인도는 부족한 자국 내 태양광 셀 생산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셀 제조공정은 대량의 분진이 발생해 고성능 스크러버와 트랩 수요가 크다.

그로쓰리서치는 지앤비에스 에코가 중국 주요 업체들과 10년 이상 협력하며 중국 태양광 스크러버 시장에서 80%대, 인도 시장에서는 90%대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했다. 1GW 규모의 셀 증설마다 대형 스크러버 10~20대가 필요한 만큼 현지 투자 확대가 장비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본·유럽·중국 등 해외 고객사 공급은 2027년 전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주요 프로젝트 진행 상황은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지앤비에스 에코는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스크러버 수요와 인도 태양광 시장 성장이라는 두 축을 확보한 기업”이라며 “높은 기술 진입장벽과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중장기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은 1440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1분기에만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의 약 35%를 달성했고 장비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계절성을 감안하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 기자 tjdtn317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