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한 '원스'의 글렌 한사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향년 56세[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오스카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출신 음악가 글렌 한사드가 더블린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56세.
2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매니지먼트사 ATC는 "글렌 한사드가 오늘 새벽 더블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음을 슬픈 마음으로 알린다"며 "유가족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만큼, 이 어려운 시기에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더블린 경찰은 사건 당일 새벽 더블린 서부 루칸 도로에서 발생한 단독 오토바이 사고의 목격자를 찾고 있다.

한사드는 30년이 넘는 음악 경력 동안 인상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저예산 뮤지컬 로맨스 영화 <원스(Once)>의 주제곡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를 부르고 작곡해 2008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또한 마르케타 이르글로바와 함께 듀오 '더 스웰 시즌(The Swell Season)'을 결성해 3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성공을 거두며 2016년 앨범 <Didn't He Ramble>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2009년 스웰 시즌의 내한 공연은 회당2 ,784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그해에 세종문화회관 공연 중 1회 평균 유료관객을 가장 많이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음악적 성취뿐만 아니라 사회적 헌신도 깊었다. 그는 2010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에 더블린 시내에서 노숙자를 돕기 위한 거리 공연을 이끌어 왔으며, 이 공연에는 보노, 시네이드 오코너, 셰인 맥고완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동참했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노숙자 지원 자선 단체인 '사이먼 커뮤니티(Simon Community)'는 "그의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사회 정의를 향한 헌신 역시 깊은 유산으로 남을 것"이라며 "우리가 돕는 이들의 삶에 그가 가져다준 변화에 영원히 감사하겠다"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에드 시런,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전 세계 음악계 인사들의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스프링스틴은 "가슴이 아프다"며 슬픔을 전했다. 유족으로는 세 살배기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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