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저 연매출 1000억달러 돌파…투자 결실에 시간외 주가 상승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6. 7.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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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인공지능(AI) 투자 효과를 입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4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고, 연간 매출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시장 예상치인 420억달러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AI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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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00억달러·EPS 시장 전망 웃돌아
애저 성장률 43%…2022년 이후 가장 빨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도 수익성 방어
신규 데이터센터 임차 1300억달러 넘어
MS, 애저 연매출 1000억달러 돌파…투자 결실에 시간외 주가 상승 [그림=챗GPT]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인공지능(AI) 투자 효과를 입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4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고, 연간 매출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공격적인 AI 투자에도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도 상승했다.

MS는 29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900억1000만달러(130조645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876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74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4.24달러를 넘어섰다. 순이익은 35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72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실적을 이끈 것은 AI 수요가 몰린 클라우드 사업이었다. 애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해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약 40%도 웃돌았다. 애저의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세계 2위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유료 사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3개월 전 약 2000만명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기업용 AI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개발자용 AI 서비스인 깃허브 코파일럿 이용자도 5000만명을 돌파했다.

AI 인프라 투자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4분기 자본지출(CAPEX)은 41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70%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420억달러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AI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잉여현금흐름(FCF)은 196억4000만달러로 23% 감소했다.

MS는 앞으로도 AI 인프라 확충 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분기 신규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 규모는 1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아직 사용이 시작되지 않은 데이터센터 임차 약정 규모는 총 3291억달러로 직전 분기 1966억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회사는 대부분이 AI 데이터센터 관련 계약이며 향후 수년간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조너선 닐슨 MS 투자자관계(IR) 책임자는 “이번 대규모 임차 계약은 앞으로도 AI 수요가 강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라며 “이 시설들은 수년 동안 고객 수요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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