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먼저 '번쩍'···신평고, 작년 준우승 아쉬움 털고 ‘금배 유스컵’ 들었다

양승남 기자 2026. 7. 2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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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중앙고 4 대 1로 누르고 1·2학년 출전 ‘유스컵’ 정상 차지
환희의 순간 충남 신평고 선수들이 29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9회 대통령금배 유스컵(17세 이하) 결승전에서 강원 강릉중앙고를 꺾은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제천 | 정효진 기자 hoho@kyunghyang.com


충남 신평고가 1년 전 아픔을 털어내고 제59회 대통령금배 유스컵(17세 이하) 정상에 올랐다.

신평고는 29일 충북 제천의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강원 강릉중앙고를 4-1로 물리쳤다. 유스컵은 고등학교 1·2학년만 출전하는 대회다. 지난해 결승에서 보인고에 패한 신평고는 1년 만에 기어코 금배 유스컵을 품에 안았다. 강릉중앙고는 시즌 첫 결승 무대에 올랐으나 신평고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에게는 특별한 결승이었다. 지난해 라이벌 보인고에 우승컵을 내준 신평고와 이번 금배 대회 8강전에서 신평고에 0-3으로 패한 강릉중앙고는 결승전에서 이겨야 할 이유가 분명했다.

강릉중앙고 선수들은 선배들의 신평고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전반 초반 밀어붙였다. 오여름이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엿봤으나 결정적 순간은 만들지 못했다.

신평고는 10여분이 흐른 뒤부터 공격 속도를 높였다. 전반 13분 처음 잡은 결정적인 기회에서 곧바로 골을 터뜨렸다. 성윤찬이 대각선 패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받아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날카롭게 휘어간 볼이 그대로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첫 공격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신평고는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정교한 패스로 강릉중앙고 중원을 공략했다. 5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18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몇차례 날카로운 패스로 수비를 허문 뒤 조준희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내준 절묘한 패스를 박한울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해 다시 골문을 열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신평고는 후반 10분에 추가골을 넣었다. 강릉중앙고가 역습으로 나가려던 볼을 중원에서 끊어낸 신평고는 감찬민이 2 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며 왼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신평고는 후반 21분에는 교체 투입된 백건이 강한 압박으로 강릉중앙고 골키퍼 양우영의 킥을 막아낸 뒤 튕겨나온 볼을 잡아 골문에 밀어 넣어 쐐기를 박았다.

강릉중앙고는 후반 26분 프리킥 기회에서 오푸름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려 영패를 면했다.

신평고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보인고와의 본대회 결승에서 대회 2연패 및 이번 대회 ‘더블’에 도전한다. 유양준 신평고 감독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축하하고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이 기세를 이어 내일 경기에서도 금배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유스컵 개인상 부문에서는 신평고 김성윤이 최우수선수상을, 강릉중앙고 조시형이 우수선수상을 각각 받았다. 공격상은 신평고 성윤찬, 수비상은 신평고 김승규, GK상은 신평고 김태욱에게 돌아갔다. 베스트영플레이어상은 신평고 백민건이, 득점상은 보인고 박민혁이 받았다.

제천 |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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