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김기동 감독 “어떻게 프로 선수가 70분, 90분을 뛰지도 못하고 힘들어하는지”…‘2부 선두’ 부산에 패배, 코리아컵 탈락 아쉬움

박대성 기자 2026. 7. 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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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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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어떻게 프로 선수가 70분, 90분을 뛰지도 못하고 그렇게 힘들어하고 쥐가 나는지 실망스러운 부분들을 봤다. 감독인 제가 그 선수들을 좀 더 챙겼어야 됐는데 그러지 못했다. 기술적인, 전술적인 부분을 떠나 어린 선수들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코리아컵 탈락 후 김기동 감독)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코리아컵 결과에 아쉬워했다. 하지만 모든 건 자신의 책임이라며 오늘을 잊고 내일의 반등을 다짐했다.

서울은 2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6-27시즌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0-2로 졌다.

김기동 감독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서 최고 아쉬운 점은 주중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수호신 팬분들이 응원차 부산까지 내려오셨는데, 좋은 경기로 보답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돌아오는 토요일(1일) 리그 2위 전북현대 원정을 떠나야 한다. 코리아컵을 버리는 건 아니지만 곧바로 중요한 리그 일정이 있기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상황. 그동안 베스트로 못 나갔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지만 생각처럼 뛰어주지 못했다.

▲ ⓒ대한축구협회

김기동 감독은 “어떻게 프로 선수가 70분, 90분을 뛰지도 못하고 그렇게 힘들어하고 쥐가 나는지 실망스러운 부분들을 봤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도 오롯이 감독의 몫이었다. “기술적인, 전술적인 부분을 떠나 그 선수들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말한 김기동 감독은 “감독인 제가 그 선수들을 좀 더 챙겼어야 됐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 점이 더 아쉬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시즌 후반기에 리그 우승 경쟁·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까지 빡빡한 일정이 있다. 현재 리그 우승 경쟁에서는 고참들이 힘을 많이 쓰고 있는 상황. 코리아컵에서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길 바랐을 김기동 감독이었을 테다.

그러나 김기동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김기동 감독은 “제가 관리를 잘못했다. 우리가 경기를 위해 20명이 이동을 하면 남는 선수가 3명, 4명이다. 연습 경기도 제대로 못 해줬다. 실점 감각을 올려 줬어야 했는데 선수가 없어서 그런 부분을 채워주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부분이다. 앞으로 구단과 상의를 해 신경을 더 쓰는 방법을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 ⓒ대한축구협회

김기동 감독은 만회골이 필요했던 후반 26분 손정범, 조영욱, 문선민, 안데르손을 투입했다. 이것도 전술적인 판단이 아닌 체력적인 문제였을까.

이에 김기동 감독은 “훈련 따로 하는 것보다는 경기 감각을 계속적으로 이어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피지컬 파트와 상의 끝에 15분, 20분 정도는 괜찮다는 결정을 내렸다. 전북 원정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연속성을 위해서 그렇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리아컵은 아쉽게 탈락했지만 이제는 리그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팀이라는 건 항상 승리해야 좋은 분위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결과가 아쉽다”고 말한 김기동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걸 느낀 경기였으면 좋겠다. 지나간 건 잊고 리그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다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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