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죄가 없다” 어수선한 분위기 다잡은 김포 고정운 감독, “우리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하자” [SD 인천 인터뷰]

인천|백현기 기자 2026. 7. 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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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고정운 감독이 29일 인천과 코리아컵 3라운드 원정경기서 1-0 승리를 거둔 뒤 최근 어수선한 구단 상황에도 “선수들이 본연의 임무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인천=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구단의 80억 원대 공금 횡령 의심 사태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김포FC 고정운 감독은 선수단 다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김포는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6~2027시즌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24강)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민식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그럼에도 분위기가 마냥 좋진 않다. 최근 구단은 자금 출납을 담당하던 직원의 80억 원대 공금 횡령 의심 사건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경기를 마친 뒤 고 감독은 가장 먼저 선수들을 감쌌다. 그는 “선수들은 죄가 없다. 벌어진 일은 행정적인 문제”라며 “우리는 우리를 위해, 또 열심히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본연의 임무다. 그 부분에만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계속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감독은 이어 “힘들기는 힘들지만 리그와 컵대회를 계속 치러야 한다. 그렇다고 선수단이 흔들리거나 팀이 무너지는 상황은 아니다”며 “선수들도 그런 점을 잘 이해하고 참고 버티고 있다. 감독으로서 계속 다독이며 함께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으로는 조직력을 꼽았다. 인천의 측면 공격을 집중 분석해 이틀 동안 대비했고, 선수들이 준비한 내용을 기대 이상으로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고 감독은 “인천의 양 측면 공격을 막기 위해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200% 소화해줬다. 측면에서 큰 위기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며 “수비수부터 공격수까지 모두가 협심해 뛰어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포는 현재 K리그2 6승8무4패(승점 26)로 7위다. 인천전을 승리로 마친 김포는 다음달 2일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2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인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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