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내부 경쟁 고려해봐야겠다"→ 웃지 않았지만 '속으로 웃은' 부천 이영민 감독… "출전하지 못하던 선수들 잘했다"

<베스트일레븐> 부천-조남기 기자
"내부 경쟁을 고려해봐야 할 거 같다."
29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부천 FC 1995(이하 부천)-파주 프런티어 FC(이하 파주)전이 킥오프했다. 부천의 3-0 승리였다. 부천은 후반 44분 김승빈, 후반 45+2분 조성준, 후반 45+5분 박정인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게임을 낚아챘다. 이렇게 부천은 코리아컵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이영민 부천 감독에겐 기쁜 경기였다. 주전급 멤버들을 전부 쉬게 하면서,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활용해 3-0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웃진 않았지만, 속으로는 웃을 만했던 이 감독이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비교적 경기를 많이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다. 경기 운영과 체력에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준비가 잘 됐던 거 같다. 이런 경기를 해주면, 감독으로서 리그 운영하는 데 고민이 필요할 거 같다.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내부 경쟁을 하며 탄탄한 팀이 되어갈 수 있다. 경쟁을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후반 교체로 들어간 김승빈이 결승골을 뽑아줬다. 이후 토너먼트니까 상대도 올라왔고, 그러다 보니 득점이 나왔다. 김승빈 더 많은 투입을 하고 싶었지만 강원 FC(이하 강원)전도 감안했다"라면서 "찬스를 더 만들려고 했다. 특히 수비 같은 경우도 김종민과 이예찬이 오랜만에 풀타임을 뛰었는데 잘 막아준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승리 후에도 이 감독이 코리아컵을 바라보는 시선은 비슷했다. "여전히 비슷하다. 코리아컵 욕심을 내진 않다. 아직은 리그 운영에 초점을 두겠다."
2026시즌 출전 기록이 없던 노장 조성준이 이날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조성준은 6개월 공백이 있었다. 리그 출전을 시키려다가 몸을 만들고 일단 코리아컵부터 뛰게 했다. 아직까지는 예전 조성준 몸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조금씩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거 같다. 측면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호평했다.
끝으로 임박한 강원전을 두고는 "강원도 어떤 식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겠지만, 좋은 팀이다. 우리도 잘 대응해야 한다. 시간이 얼마 없지만, 준비를 하면 재밌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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