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사장의 '한탄'⋯금융센터 재시동(3)

[ 앵커 ]
국내외 대형 금융사가 전북으로 핵심 기능을 내려보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금융 인프라 부족입니다.
금융생태계의 핵심 거점이 될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이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것이 중요한 원인인데요
대형 금융사 이전이 잇따르면서 금융센터 건립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6년 만에 국민연금의 수장으로 다시 돌아온 김성주 이사장.
그동안 전북의 금융 인프라는 얼마나 나아졌을까?
김 이사장의 답변은 뼈아팠습니다.
[김성주|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지난 2월) :
6년 만에 다시 와서 보니까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것 같아요.]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전북국제금융센터입니다.
지난 2018년 전북도는 첨단 보안 전산망을 갖춘 30층 이상의 전용 건물을 지어 금융도시 조성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8년이 지나도록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당초 도비를 들여 지으려던 계획이 민자 유치로 바뀐 데다, 그사이 자잿값 폭등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민간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아 온 겁니다.
여기에 확실한 입주 수요를 찾지 못한 점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음성변조) :
계속할 만한 데를 찾아다니면서 사업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했는데도 별로 반응이 없었어요.]
이처럼 표류하던 사업이 최근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국민연금의 인센티브 효과로 KB와 신한 등 국내 4대 금융 그룹의 전북행이 이어지며 사업성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빠르면 다음 달 예상되는 금융위원회의 제3금융중심지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는 점도 불을 지폈습니다.
이에 발맞춰 전북도는 지난 12일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으며 대표적인 국내 시중은행을 포함해 여러 곳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센터와 호텔, 컨벤션센터까지 포함해 사업비는 모두 6천억 원 규모입니다.
[이원택|전북도지사 :
금융 인프라 때문에 금융중심지가 지정이 안 되는 그런 일은 없도록 철저
한 준비를 해가겠다.]
8년째 도면 위에 머물러 있는 전북국제금융센터.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의지를 밝히고 있는 이재명 정부에서 사업 재추진의 판이 깔리고 있는 만큼, 조속한 금융센터 건립을 위한 전북도의 행정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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