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이후 73일 기다렸다...부천, 파주전 막판 연달아 3골 폭발로 홈 승리 [오!쎈 현장]

정승우 2026. 7. 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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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OSEN=부천, 정승우 기자] 마지막 10분에 승부가 갈렸다. 부천FC1995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파주 프런티어 FC를 제압하고 73일 만에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2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주와의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천은 코리아컵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5월 17일 포항스틸러스전 이후 73일 만에 홈 승리도 기록했다.

스코어는 3-0이었지만 경기 내내 부천이 여유롭게 앞선 것은 아니었다.

부천은 주축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했다. 이틀 뒤 예정된 K리그1 강릉 원정과 연이은 일정을 고려해 최근 인천유나이티드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대부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한지호와 이의형, 김민준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조성준과 성예건, 김도현, 여봉훈이 중원에 섰다. 김종민, 이상혁, 이예찬이 수비진을 꾸렸고 김현엽이 골문을 지켰다.

파주가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7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이제호가 정확한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공은 골대를 때렸다.

부천도 전반 36분 김종민이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한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부천은 후반 들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9분 이의형이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잡아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득점이 나오지 않자 이영민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8분 여봉훈과 김민준, 성예건을 빼고 정호진과 유승현, 박정인을 투입했다. 이후 김승빈과 김동현도 그라운드를 밟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오히려 파주가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대광이 헤더로 연결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시도한 슈팅이었지만 김현엽이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부천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후반 44분 김승빈이 균형을 깨뜨렸다. 역습 과정에서 공을 잡은 김승빈은 하프라인을 넘어 빠르게 전진했다. 이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해 파주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부천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조성준이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터뜨렸다.

추가시간 5분에는 다시 역습 기회를 살렸다. 김동현의 패스를 받은 박정인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44분까지 0-0이었던 경기는 불과 7분 만에 3-0으로 바뀌었다.

부천은 경기 내내 파주의 저항에 막혀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교체로 들어간 김승빈과 박정인이 연달아 결과를 만들었다.

특히 김승빈의 선제골이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파주가 동점을 위해 앞으로 나서자 부천은 생긴 공간을 놓치지 않고 두 차례 역습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홈 승리도 의미가 컸다. 부천은 지난 5월 17일 포항전 이후 안방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파주를 상대로 긴 침묵을 끊었고, 코리아컵 16강 진출까지 동시에 이뤘다.

대대적인 로테이션 속에서도 결과를 얻었다는 점도 수확이다. 이영민 감독은 파주전을 앞두고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쉽게 풀리지 않았던 경기에서 부천은 막판 집중력으로 답을 찾았다. 73일 만에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울려 퍼진 승리의 함성과 함께 코리아컵 여정도 다음 라운드로 이어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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