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IMF 때보다 더'…충격의 코스피 다시 5000대로

전다빈 기자 2026. 7. 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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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발동…장중 5300선 무너지기도


[앵커]

우리 증시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어제 오늘, 단 이틀 만에 코스피 지수가 1천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7월 전체로 넓혀서 보면 하락률이 무려 33%입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때의 27%를 뛰어 넘었습니다.

첫 소식,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화요일'로 불린 어제 폭락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코스피가 오늘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 가까이 떨어진 5663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만에 지수가 1000포인트 넘게 빠진 겁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도 급락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코스피 시장에 20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된 건 사상 처음입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이어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하락폭은 12% 넘게 확대되며 장중 한때 53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신승진/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개인 순매도가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2조원 넘게 나왔습니다. 신용 반대매물이 사전적으로 청산되면서 낙폭을 키웠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특히 시장을 이끌었던 반도체 대형주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 상반기 누적 매출이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지만, 호실적에도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9% 넘게 밀리며 124만 원대까지 떨어졌고, 삼성전자도 장중 14% 하락했습니다.

다만 장중 저점 대비 낙폭을 일부 줄이며, SK하이닉스는 9% 넘게 삼성전자는 5% 넘게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코스피 하락률은 33%를 넘어섰습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월간 하락률 27%를 뛰어넘은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0월 하락률인 23%보다도 큰 낙폭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윤지호/경제평론가 : 돈을 벌고자 하는 심리보다는 일단 살아남아야겠다는 그런 물량들도 꽤 많이 나온 것 같고 매도의 어떤 절정 구간에는 다가선 것 같다. 어제, 오늘…]

[영상취재 유규열 영상편집 구영철 영상디자인 봉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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