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하락' 맞춘 애널, 또 내려 '148만원'⋯"과매도긴 하지만"

김다운 2026. 7. 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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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달 초 SK하이닉스에 대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 주목을 받았던 BNK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48만원으로 다시 낮췄다. 단기적으로 주가 급락이 과도하기는 하지만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고민하는 투자자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AI 생성 이미지]

29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에 대해 '단기 과매도 국면, 그러나 수요 둔화 지속되며 반등 제한적'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185만원에서 14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종가가 140만1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이 크지 않은 가격대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에는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당시 SK하이닉스 주가보다 낮은 185만원으로 하향조정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낸 바 있다.

이후 SK하이닉스 주가는 실제로 우하향세를 보이면서 고점 대비 반토막 이상 난 상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수요 모멘텀 둔화를 반영하며 SK하이닉스 주가는 주가세금전이익비율(P/EBIT) 구간 하단까지 급락해 단기 과매도 국면에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기업들의 경쟁적 신증설 태도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수요 둔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가 반등폭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HBM4 실물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그는 "소비 경기가 악화되며 4월말 이후 낸드 현물가격이 하락 추세이며, OECD 경기선행지수도 동시에 하락 전환했다"며 "하이퍼스케일러(대형기술기업)들의 AI 설비 투자 방식도 가성비를 높이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들은 올해 계획된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차입에 의존하는데, 금리 상승과 자금시장 불안으로 자금조달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요 흐름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들은 장기 수요 낙관속에 연달아 대규모 신증설 투자를 발표하고 있어 향후 공급과잉 전환 우려가 크다"며 "업황 고점에서의 CXMT 기업공개(IPO) 흥행은 경쟁 심화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9.61% 급락한 14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0% 가까이 폭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 거래에서는 조금 더 낙폭을 만회해 오후 6시21분 현재 전날보다 7.16%(11만1000원) 떨어진 143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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