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감독 선임, 회장 기다릴 문제 아니야…흥민이 한 살 더 먹는다" 작심 발언

신서영 기자 2026. 7. 29. 17:0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천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대한축구협회의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투명하고 신속한 절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천수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외국 감독들이 너도나도 지원하는 현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천수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아시안게임, 내년 1월 아시안컵 등 중요한 일정들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1월 A매치까지 임시 감독 체제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임시 감독은 오는 9월과 10월 4경기, 11월 2경기 등 총 6차례의 평가전을 지휘할 예정이다.

또한 협회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라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묶은 사단 형태의 공개 채용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은 국내외 자격 요건을 갖춘 지도자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한국 축구는 지금 '누가 됐으면'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빨리 정리를 해서 우리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감독을 빨리 뽑는 게 문제가 아니다. 절차를 정확히 해서 뽑는 게 중요하다"며 "공개채용과 정확한 절차를 통해 선임된다면 그 이후에는 전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천수는 "한국 축구를 살릴 수 있는 마음가짐과 대한민국과 함께하고 축구를 같이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첫 번째 기준이 돼야 한다"며 "절차를 8-10가지 정도 잡아놓고 그 안에 들어온 후보를 공개하고 정확하게 평가한 뒤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졌던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천수는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감독을 뽑아서 문제가 된 것이 아니다. 절차와 과정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한다면 없는 감독을 뽑은 게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 새로운 지도부가 와서 뽑으면 문제가 안 되나. 정확하게 공정하게 뽑으면 똑같다"고 했다.

이천수는 현재 대한축구협회장이 공석인 상황이더라도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는 진행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회장은 없지만 자기들이 해야 될 몫에 대한 일은 해야 된다"며 "한국의 문제는 감독 선임을 회장에 맡기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차기 회장 선출 이후 다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리고 감독 선임 절차를 밟는 방식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회장은 회장의 노릇만 하면 된다"며 "회장이 바뀌고 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뽑고 다시 공개채용하면 감독은 언제 뽑겠느냐. 회장이 바뀌고 감독을 선임한다는 게 웃기다. 그게 의심이 간다. 회장의 입김이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조직상 전문 기관이 있는데 왜 꼭 회장이 있어야 뽑느냐는 거다. 지금 그게 문제라는 것"이라며 "(손)흥민이 한 살 더 먹는다"고 꼬집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