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표류한 군위댐 수상태양광사업 정상화…지역 상생 해법 찾았다
송전선로 갈등 해소…10월 준공 목표로 지역 성장동력 확보 기대

4년간 표류했던 군위댐 수상태양광사업이 지역사회와의 합의를 통해 정상화됐다.
문화재 보전과 주민 수용성,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난제를 대화와 협의로 풀어내며 공공 갈등 해소와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29일 한국수자원공사 군위댐지사와 군위군, 삼국유사면발전위원회는 군위댐지사에서 군위댐 관광 활성화와 지역발전, 지속가능한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4년간 지역사회의 최대 현안이었던 군위댐 수상 태양광 송전선로 갈등이 최종 해소된 직후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군위댐지사는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2021년 3MW급 수상 태양광 사업을 추진해 2022년 구조물 설치를 완료했지만, 송전선로가 인각사 역사문화환경보전지역을 통과하는 계획에 주민과 문화재 보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업이 장기간 중단됐다.
이후 주민과 인각사, 관계기관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간 끝에 송전선로를 역사문화환경보전지역을 우회하는 하천구간으로 변경했고, 올해 해당 공사를 마무리했다.
남은 4㎞ 도로구간도 지역사회와 합의를 끌어내 도로 심의와 점용 허가를 마쳤으며,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9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약 7천 배럴의 원유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친환경 에너지 확대는 물론 국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공광 삼국유사면발전위원장은 "4년 동안 지역주민들이 문화재 보전과 지역 발전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해왔지만, 서로 대화와 양보를 통해 상생의 해법을 찾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군위댐이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을 함께 이끄는 새로운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장영 군위군 건설교통과장은 "이번 협약은 주민 의견을 존중하면서 문화재 보전과 친환경 에너지 확대라는 두 가치를 함께 실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군위댐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한국수자원공사, 주민들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임용규 군위댐지사장은 "지역주민과 인각사, 군위군의 이해와 협력이 있었기에 4년간 이어진 갈등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군위댐이 친환경 에너지 생산은 물론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