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틀연속 양시장 서킷, 이틀간 10%대 폭락…'악' 소리 난 기록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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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이 연일 이어지면서 29일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장중 한때 5천조원 아래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가총액 총합은 5천41조1천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전장 대비 288조원 줄었다.
이날 장중 한때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4천700조원대로 밀려나며 지난 4월 2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5천조원을 밑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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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고점대비 40% 이상 추락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급락장이 연일 이어지면서 29일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장중 한때 5천조원 아래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가총액 총합은 5천41조1천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가총액은 4천669조1천10억원,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368조7천340억원, 3조3천580억원이다.
이날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전장 대비 288조원 줄었다.
이날 장중 한때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4천700조원대로 밀려나며 지난 4월 2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5천조원을 밑돌기도 했다.
앞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 1월 2일 사상 처음 4천조원을 돌파했으며, 한 달 만인 2월 3일 5천조원을 넘었다.
이후 이란 전쟁 영향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 2개월여 만인 지난 4월 27일 역대 처음 6천조원을 넘어섰고, 이후 8거래일 만인 5월 11일 7천조원마저 돌파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7천997조까지 치솟으며 8천조 돌파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 등에 주가가 하락 곡선을 그리자 덩달아 시총도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이에 이달 2일 7천조원을 내준 데 이어, 20일에는 6천조원 아래로 밀려났으며, 이날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2천400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이처럼 급격히 시총이 감소한 것은 최근 연이틀 국내 증시가 대형 반도체주 약세에 급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5.98% 하락한 5,663.24에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도 6.12% 내린 662.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는 10.84%, 코스닥지수는 7.72% 급락했는데, 이틀째 폭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틀간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률은 각각 16.2%, 13.4%에 달한다. 특히 코스피는 이틀간 1,092.51포인트가 빠졌다.
코스피는 지난달 19일 기록한 전고점(9,385.59) 대비로는 약 40% 내렸다. 코스닥지수의 경우 지난 4월 27일 기록한 올해 장중 고점(1,229.42) 대비 46%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1.09% 오른 6,089.11로 출발해 장 초반 6,228.52까지 상승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선 뒤 한때 5,262.77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날 장중 코스피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965.75포인트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역대 1위는 지난달 23일 기록한 971.61포인트다.
급락장에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전날에 이어 발동됐다. 코스피의 경우 올해 들어 43번째, 코스닥은 27번째 사이드카다.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도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 발동됐다.
이틀 연속 두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한 건 사상 처음이다.
이처럼 지수가 급격히 급락한 것은 대형 반도체주가 휘청인 영향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9.61% 급락해 140만원대로 밀려났으며, 삼성전자도 5.23% 내려 20만원대로 내려섰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급락세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불과 2거래일 사이 무려 22.85%, 17.91%씩 빠지게 됐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는 지난달 19일 기록한 장중 고점(37만4천500원) 대비로는 44% 내렸으며, SK하이닉스 종가는 지난달 25일 장중 고점(298만7천원) 대비 53% 떨어졌다.
이에 이날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전장 대비 67조원가량 줄었으며, SK하이닉스 시총도 81조원 넘게 증발했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장중 한때 3개월 만에 1천조원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시가총액 조사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companiesmarketcap.com)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이날 장 마감 기준 9천453억달러와 6천867억달러로 글로벌 주요 상장사 중 15위와 20위에 랭크됐다고 전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보다 각각 3계단과 2계단 하락한 것이다.
한편 급락장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5.23% 급등한 87.79에 장을 마치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승했다.
장중에는 한때 93.27까지 치솟아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90선을 넘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급락한 이후 오늘은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후퇴했다"며 "이는 대다수 주식 보유자들로 하여금 손실을 확정짓고, 패닉셀링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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