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고향 구마모토의 지진에 메시지 “자신의 생명을 제일로 행동해달라”

[스포츠경향 김하진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자신의 고향인 구마모토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무라카미는 29일 자신의 SNS에 “아침부터 마음 아픈 뉴스에 놀라고 있다. 자신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행동해달라”는 당부의 내용을 남겼다.
전날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 우키시 인근에서 오후 4시 27분께 일본 기상청 발표 기준 규모 7.1 강진이 발생했다. NHK·교도통신에 따르면 진앙은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으로 지진 발생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구마모토시 등에서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대형 쇼핑몰이 붕괴 되는 등 인명 피해를 포함해 대규모 피해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라카미는 구마모토 출신이다. 2016년에도 구마모토의 지진으로 피해를 직접 입은 경험이 있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데뷔 후에도 기부 활동을 하면서 고향의 복구를 지원해왔다.
이날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일본 NHK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나 자신도 직접 경험해 봤고 너무나 무서운 경험이었기 때문에 또다시 비슷한 일이 일어나 많이 걱정됐다”며 “지난번 지진이 10년 전이었고 이제 막 조금씩 복귀되어 가던 참이었는데, 정말 안타깝다. 자연재해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정말 많이 걱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 자신도 구마모토에게서 많은 힘을 얻고 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무라카미는 경기력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2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무라카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회 우익 선상의 2루타를 쳤다. 일본 스포니치는 “무라카미는 고향에 대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며 바다 건너 타국에서 끊임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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