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싱가포르 브릿지 데이터센터 인수 검토…글로벌 AI 인프라 확대 '빅무브'

정예린 기자 2026. 7. 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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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기업 지분 인수 검토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이 매각을 추진 중인 싱가포르 '브릿지 데이터센터(BDC)' 지분 인수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SK그룹은 AI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AI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를 사업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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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캐피탈, BDC 지분 약 50% 매각 추진…SK㈜ 인수 검토
SK이노와 MOU 인연…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협력
싱가포르 브릿지데이터센터(BDC)의 태국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BDC)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기업 지분 인수 검토에 나선다.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그룹 차원의 신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인프라망을 해외로 넓히고 전력·통신·반도체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이 매각을 추진 중인 싱가포르 '브릿지 데이터센터(BDC)' 지분 인수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현재 보유 중인 BDC 지분 약 50%의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앞서 일각에서는 미국 '식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등과 더불어 SK텔레콤(SKT)이 BDC 지분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SKT가 아닌 지주사 SK㈜가 주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투자와 그룹 포트폴리오를 총괄하는 지주사가 직접 유망 매물 검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SK㈜ 관계자는 "아직 정확히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BDC는 2017년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등지에서 대규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운영한다.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기술 기업, 금융 기관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프라 및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핵심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SK그룹과 BDC는 작년 6월 SK이노베이션이 BD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과 BDC는 레이시아 소재 3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에 에너지 관리 시스템(DCMS)과 액침냉각 솔루션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SK그룹은 AI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AI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를 사업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울산을 시작으로 2029년부터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순차 가동해 2035년까지 15GW로 확대한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E&S·SK가스, SK브로드밴드·SK AX는 각각 반도체와 에너지, 운영·서비스 역량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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