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하닉 목표가 420→280, 삼전 55→37” 하향조정

미래에셋증권은 29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는 420만 원에서 280만 원으로 조정했다. 모두 약 33% 낮춘 수준이다. 중국 메모리 업체의 부상과 낸드(NAND) 업황 둔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달 초 BNK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85만 원으로, 키움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9만 원으로 낮춘 바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업계 전반의 주가 낙폭은 과도해 보이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 조정 또한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글로벌 동종 업계의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목표 배수를 적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4.5배와 1.9배로 절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자체의 펀더멘털 훼손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배당 매력은 오히려 커졌다고 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1만1716원으로 추정했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5.3%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평균 판매가격(ASP)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겠으나 상승 폭이 올해보다는 둔화할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제는 높아진 수익성을 주주가치로 연결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연간 약 10조 원을 배당해왔다”며 “2027년부터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 합계는 보수적으로 봐도 80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기본 배당 레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이익 체력과 재무안정성을 고려하면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면이 크다”면서 “업황과 펀더멘털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밸류에이션 위주의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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