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이끈 충청 경제…건설은 여전히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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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충청권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은 반도체와 전기장비가 제조업 회복을 이끈 데 이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증가했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와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충청권 경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모두 소폭 증가했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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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공사비 부담에 부진…한은 "하반기 제조업 보합·건설 소폭 증가 전망"

올해 상반기 충청권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은 반도체와 전기장비가 제조업 회복을 이끈 데 이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증가했다. 반면 건설경기는 공사비 상승과 투자 위축 여파로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와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충청권 경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모두 소폭 증가했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생산만 유일하게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회복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올 상반기 SK하이닉스 청주 M15X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 데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 충청권 반도체 수출 증가폭은 지난해 하반기 43.6%에서 올해 상반기 199.0%로 뛰었다. 특히 D램 수출 증가율은 30.2%에서 350.1%로 급등했다.
전기장비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생산과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LS일렉트릭의 북미지역 1분기 매출은 약 3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수주잔고도 지난해 말 5조 원에서 올해 1분기 말 5조 6000억 원으로 늘었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석유화학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IT용 OLED 패널 수요에도 생산과 수출이 감소했고, 자동차·부품은 중동 정세 장기화와 대전 안전공업 화재 여파로 생산이 줄었다. 석유화학 생산도 글로벌 공급 과잉과 가동률 하락으로 위축됐으나 수출은 지난 3-5월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회복됐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 1-5월 월평균 7603건으로 1년 전보다 5.7% 늘었다. 대형마트 소비의 경우 체감 경기 저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백화점 판매(4.7%→10.5%)가 크게 증가하면서 도소매업도 소폭 성장했다.
반면 운수·창고업은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석유가스 등 유류 해상 물동량 감소로 인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업은 민간과 공공 모두 힘을 쓰지 못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 부담이 커진 것은 물론 비주거용 건축 착공이 부진한 탓이다. 상반기 충청권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 반도체와 전기장비는 업황 호조로 상반기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건설업의 경우 반도체 공장 증설 등 대규모 건설 공사와 공공부문 건설수주 실적 개선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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