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구단주, 선수회와 첫 회담…"매년 만나 협의하자"
![[서울=뉴시스] 일본프로야구 선수회 회의 장면. (사진 = 선수회 공식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9/newsis/20260729151354932uzbm.jpg)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일본프로야구(NPB) 12개 구단 구단주와 일본프로야구 선수회가 처음으로 공식 회동을 가졌다.
닛칸 스포츠와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구단주와 선수회가 28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공식 회담을 가지고 양 측의 협력을 약속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선수회가 선수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으로 인정받은 1985년 이래 구단주 측과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매년 한 차례 정기 모임을 가지고 협의를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회동은 메이저리그(MLB)와의 환경 격차 등에 위기감을 느낀 선수회 측에서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양 측은 규약, 제도 등 프로야구 전반을 결정하는 의사 결정을 매년 만나 신속하게 추진하자고 뜻을 모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의 곤도 겐스케 일본선수회장은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선수들이 MLB와 NPB의 격차를 절실히 실감했다. 선수회에서 회의를 해도 매번 같은 안건에 대한 논의만 반복하는 답답한 의사결정 방식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이번 회동을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내 야구 선수 감소와 MLB와의 연봉 격차 등 일본 야구계가 안고 있는 과제 해결을 위해 구단주와 선수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첫 회동에서 12개 구단주 측은 NPB 사업 규모 확대, 일본 야구의 국제적 가치 향상, 야구 저변 확대,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비즈니스 추진 등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양 측은 공동 성명을 통해 "양 측이 과거에 입장이 엇갈린 적도 있지만, 앞으로 지혜를 모아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곤도는 "역사적인 날이 됐다. 훗날 전환점이었다고 평가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선수회는 노동조합으로 인정받아 단체교섭권이 있고, 파업도 가능하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노조가 아닌 사단법인이다.
1953년 결성해 1966년 노조로 인정받은 MLB 선수노조는 선수 권익을 보호하고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MLB 노사 협약이 올해 말 만료되는 가운데 MLB 선수노조는 MLB 사무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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