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무너진 코스닥… 700선 아래로 추락

박진우 2026. 7. 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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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스닥 지수가 29일 개장 직후 상승세를 탔으나 이내 급락 전환하며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되는 사상 초유의 대폭락장을 연출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6포인트(P)(1.11%) 오른 713.71로 개장하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으나, 유입되는 매물 폭탄을 견디지 못하고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낙폭이 가파르게 확대되면서 오전 10시 56분쯤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이후 낮 12시 19분쯤 지수가 8% 이상 폭락하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20분간 모든 매매거래가 중단됐다.

이번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역대 14번째이자, 올해 들어서만 4번째다. 특히 전날에 이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중 각각 11%와 8%대의 대폭락을 기록하며 잇따라 매매가 중단된 데 이어,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한 것은 국내 증시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으로만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미국 신용등급 하락 사태 때 연일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바 있다.

이번 연속 폭락으로 코스닥 지수는 전날에 이어 700선을 내줬다. 올해 5월 기록한 고점(1229.42)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여 만에 39% 넘게 급락한 수준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1200선까지 내달렸던 상승분을 1년여 만에 모두 반납한 셈이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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