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하락 제한적”에서 “불확실성에 민감”으로…한은, 증시 전망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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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국내 증시와 관련해 "향후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로 추세적 하락 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는데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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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추가 긴축 기조는 재강조

한국은행이 국내 증시와 관련해 “향후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로 추세적 하락 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는데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2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최근 주식시장 상황에 대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 대규모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큰 폭으로 조정받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AI 산업 전망,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글로벌 자금 흐름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달 초 국회 업무보고에서는 “국내 증시가 추세적으로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는데 이번에는 이 문구가 빠진 것이다.
당시 한은은 “향후 주가는 AI 산업 관련 우려, 글로벌 자금 흐름 변화 등에 높은 변동성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선 노력을 감안해 추세적 하락 전환 확률은 제한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코스피 급락 흐름과 맞물려 한 달도 채 안 돼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다만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차원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영업이익 전망 등 양호한 펀더멘털은 국내 주가의 하방 압력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은 추가 긴축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내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더 올릴 계획이냐고 묻자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근원물가 상승을 잡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물가 판단에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보다 근원물가를 더 중시한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신 총재가 근원물가와 수요 압력을 거듭 언급하면서 시장에서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김혜란 기자 k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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