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면에서 안 좋았다” 4회도 버티지 못한 SF 선발 루프의 한숨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6. 7. 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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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든 루프는 아쉬웠던 자신의 하루를 돌아봤다.

루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면에서 안 좋았다”며 이날 자신의 등판을 자평했다.

이날 루프는 3 2/3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2-8로 지면서 시즌 9패(7승)를 안았다.

랜든 루프는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그는 “꽤 답답했다. 동료에게 승리할 기회를 전혀 주지 못했다. 더 잘해야 한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4회가 특히 아쉬웠다. 2아웃을 잘 잡아놓고 네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결국 강판됐다.

그는 4회에 대해 “딱히 느낌이 좋지 않은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냥 공이 원하는 곳에 들어가지 않았다.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는 것에 애를 먹었다. 상대 팀이 삼진을 많이 당하는 팀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공을 던져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투구 내용을 반성했다.

이어 “더 잘해야 한다. 이런 경기에서 패전을 안게 된다면,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 그리고 수많은 단타로 자멸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상대에게 호되게 얻어맞는 게 나을 수도 있다”며 말을 이었다.

바이텔로 감독이 4회 선발 루프를 강판시키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그는 “몸 상태는 아주 좋았다. 그냥 오늘 투구가 좋지 않았던 것이다. 그냥 스트라이크존으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며 하루를 돌아봤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구위 자체는 좋았다. 상대 선두타자를 상대로 헛스윙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 상황에서 그 타자를 잘 처리하고 위기를 벗어났다면 경기 흐름이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투구 수가 이미 37개나 됐었다. 구위는 정말 좋았다. 상대 타자들이 완벽한 스윙을 한 것도 아니었다. 5개의 공짜 출루를 허용한 것이 문제였다”려 루프의 투구를 돌아봤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13개의 안타를 허용했는데 그중 10개가 단타였다. 바이텔로는 “운이 따르지 않은 타구들도 있었다. 어쨌든 패배는 답답한 일”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은 별개의 영역이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더 개선할 부분도 있다. 수비 측면에서는 9이닝당 볼넷 허용률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고, 공격 측면에서는 출루를 위해 더 분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1회 선두타자 브라이스 튜랑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는 장면.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13개의 피안타 중 10개가 단타였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상대 선발 로건 헨더슨도 잘 던졌다.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터의 조합이 좋았다.

바이텔로는 “패스트볼의 구위가 좋고 스트라이크존의 상단과 하단으로 자유롭게 꽂아 넣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타자들에게는 까다로운 상대가 된다. 여기에 스플리터나 체인지업이 더해지면 위력이 배가 된다. 경기 초반에는 타자들이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잘 골라냈던 것 같다. 하지만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상황이 답답해졌고, 투수는 자신감을 얻어 호투를 이어갔다”며 상대 선발의 투구를 칭찬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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