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38도, 온열질환 임계점…“연속 폭염이 위험하다”

신익환 2026. 7. 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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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부터 온열질환자가 하루 70명씩 발생하고, 사망자도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의 체감온도가 38도 안팎으로 오르면서부터인데, 이 체감온도 38도는 온열질환자 숫자가 가파르게 뛰어오르는 '임계점'입니다.

앞으로도 폭염이 길게 이어지면, 피해는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차에 실려 가는 30대 이주노동자입니다.

해남 배추밭에서 작업하다 숙소로 가던 길에 쓰러졌고, 끝내 숨졌습니다.

쓰러졌을 당시 체온은 43도.

지난 26일 숨진 경남 하동과 전북 김제의 80대와 90대 여성도 사인은 열사병이었습니다.

온열질환자는 일주일 전만 해도 하루 20명 안팎이었지만, 이번 주 들어 매일 70명씩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9명으로 늘었습니다.

남부지방의 체감온도가 38도 안팎으로 오른 시점부터인데, 이때부터 온열질환자가 급증합니다.

폭염 중대경보 기준을 38도로 잡은 이유입니다.

[황승식/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KBS 재난방송전문위원 : "어떤 온도가 됐을 때 사망 위험이나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지 그래프를 그려봤습니다. 그랬더니 38도를 경계로 해서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는 게 확인이 돼서."]

폭염은 오래 지속될수록 열이 축적돼 피해를 키웁니다.

특히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면 실내도, 밤 시간도 절대 안전하지 않습니다.

[황승식/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KBS 재난방송전문위원 : "특히 창문이 한쪽에만 있는 방, 옥탑방, 반지하 같은 곳은 밤에도 열이 빠지지 않습니다."]

이미 35도를 웃도는 폭염일수는 대구가 9일, 포항 8일, 경남 밀양과 양산은 7일째 이어지고 있고, 열대야도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7월 20일부터 12일 연속으로 폭염이 길게 이어지면서, 전체 온열질환 사망자의 35%가 이때 몰렸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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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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