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케이스톤, 반도체 장비사 SSP 품는다…이달 말 거래종결

안효정 2026. 7. 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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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6호 블라인드펀드 드라이파우더 활용
소비재 이어 소부장까지…포트폴리오 확장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 SSP(에스에스피) [SSP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안효정·박지영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 에스에스피(SSP) 인수 거래를 이달 말 최종 마무리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이르면 이번주 에스에스피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을 완료하고 거래를 종결한다.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3개월 만이다.

인수 대상은 LX인베스트먼트 등이 보유한 에스에스피 지분 전량이며, 거래 규모는 약 4000억원 수준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기존 5호 블라인드 펀드 미소진자금(드라이파우더)와 신규 6호 블라인드 펀드 자금을 활용해 인수 대금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는 최근 교육 플랫폼 클래스카드와 뷰티 브랜드 세모컴퍼니 등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 거래로 반도체 장비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제조업과 소비재,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후 엑시트(투자금 회수)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선박·전장 제조사 오리온테크놀리지 투자 건의 경우 투자 원금 대비 3배 이상의 성과를 내며 매각했다. 내부 체질 개선 후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 2차전지 부품사 세아메카닉스 투자 건 역시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며 회수에 성공했다.

회수 성과 외에도 공항 라운지 서비스 기업 이브릿지와 식음료(F&B) 브랜드 역전할머니맥주 운영사 역전에프앤씨 등을 인수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으며, 대한항공으로부터 인수한 KAL리무진 등도 주요 포트폴리오로 운용 중이다.

매도자인 LX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딜을 통해 성공적인 엑시트 트랙레코드를 추가하게 됐다. 인수 약 3년 만에 투자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회수 성과를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LX인베스트먼트는 엠캐피탈(현 MG캐피탈)과 컨소시엄을 이뤄 약 1800억원에 에스에스피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이때 주요 출자기관(LP)으로는 MG새마을금고가 참여했다. LX인베스트먼트는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를 보유한 태진인터내셔널의 투자 계열사로, 김충원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새 주인을 맞이하는 에스에스피는 반도체 볼마운트(Ball Mount) 장비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볼마운트 장비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미세 솔더볼을 부착하는 핵심 장비로,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 여기에 전자파 차폐(EMI Shielding) 장비와 카메라 모듈 제조 장비, 공정 자동화(FA)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에스피는 해외 매출 비중이 60% 이상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지난해 에스에스피 실적은 매출액 565억6000만원, 영업이익 203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8.4%, 58.5%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또한 36%에 달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만큼 향후 기업가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거래의 매각 주관사는 EY한영이며, 인수 측 자문은 딜로이트안진(회계)과 법무법인 율촌(법률)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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