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공간 질식 사고 ‘치명률 42%’…여름철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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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경남 창원에서 맨홀에 들어갔던 작업자 2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밀폐공간에서 사고를 당하면 절반이 목숨을 잃을 만큼 치명적입니다.
밀폐공간 사고 원인은 유해가스 중독과 산소 부족.
최근 10년간 밀폐공간 사고를 당한 298명 중 126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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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경남 창원에서 맨홀에 들어갔던 작업자 2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밀폐공간에서 사고를 당하면 절반이 목숨을 잃을 만큼 치명적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찜통더위 속 작업은 위험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업복 차림의 두 남성, 화물차에서 맨홀을 향해 걸어갑니다.
그리고 20분 뒤, 동료의 급박한 손짓 따라 구급차가 들어옵니다.
사고가 난 건 지난 22일, 하수도 시설 준설 작업 중 맨홀 아래로 내려간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유해가스 측정도, 바깥 공기를 주입하는 마스크도 없었습니다.
명백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입니다.
하지만, 발주처인 창원시와 위탁업체는 책임부터 미룹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관리 대행 업무 안에 안전이라든가 이런 거에 대해서는 (위탁업체) 자기들 업무로 (합니다)."]
밀폐공간 사고 원인은 유해가스 중독과 산소 부족.
최근 10년간 밀폐공간 사고를 당한 298명 중 126명이 숨졌습니다.
2명 가운데 1명꼴로 목숨을 잃은 겁니다.
사망 비율, '치명률'은 42.3%로 추락사고 2.5%, 감전 사고 6.4%보다 월등히 높아 전체 사고성 재해 평균의 40배에 육박합니다.
특히, 사망자 3분의 1은 6월에서 8월 사이 집중됐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유해가스의 위험성은 더 커집니다.
[하현철/창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여름철에 수온이 올라가면, 폐수의 온도가 올라가면 황화수소의 증발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맨홀 내의 황화수소 농도가 높아지겠죠. 반드시 기계적인 환기를 해야만 충분한 환기가 될 거고요."]
정부는 지난 4월 감독을 강화해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공언했지만, 맨홀 아래 사고는 또다시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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