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전문투자자로 제한 검토”
다만 최근 증시 변동성은 여러요인이 겹친 결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내 증시 변동성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필요시 전문 투자자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9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상품의 투자 자격을 전문 투자자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필요하다면 (투자 요건을) 전문 투자자까지도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답했다.
전문 투자자는 최근 5년 중 1년 이상 금융투자상품의 월말 평균 잔고가 5000만원 이상이면서 소득, 전문가, 자산 등 요건을 충족한 투자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고위험 상품인 만큼 일반 투자자의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레버리지 배율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법안이 준비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추종 배수가) 2배가 너무 크니까 낮추면 변동성 완화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수익자 총회 등 투자자를 어떻게 고려할 것이냐는 법안 고려 과정에서 같이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자본시장법 개정을 위한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증시 변동성에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증대되면서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에 대해서 당국자로서 매우 무겁게 지금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 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ETF) 한 가지 요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계속 굉장히 커졌고, 인공지능(AI) 투자가 지속 가능한 건지, 중국의 추격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건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움직임이 굉장히 출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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