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숨진 故허범욱 감독…"품에는 작품 담긴 노트북"

전재경 기자 2026. 7. 2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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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독 고(故) 허범욱이 화재 당시 자신의 작품이 담긴 노트북을 품에 안고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전날에도 허 감독이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를 10여 년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들었다며, 작품과 창작 과정에 관해 묻고 싶은 것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허범욱 감독님의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어 부디 저 세상에서는 만들고 싶은 작품 영원히 자유롭게 만드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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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故) 허범욱 감독.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애니메이션 감독 고(故) 허범욱이 화재 당시 자신의 작품이 담긴 노트북을 품에 안고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일러스트레이터 석정현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허 감독의 빈소를 다녀왔다며 "원래 오늘 만나야 했던 분"이라고 적었다.

이어 "불의의 화재로 돌아가셨는데 영화 데이터가 들어 있는 노트북을 꼭 껴안고 계셨다고 한다. 가는 길이 외롭지 않으면 좋겠다"고 추모했다.

석정현은 당초 허 감독의 신작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공개 시사회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허 감독이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를 10여 년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들었다며, 작품과 창작 과정에 관해 묻고 싶은 것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허범욱 감독님의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어 부디 저 세상에서는 만들고 싶은 작품 영원히 자유롭게 만드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지난 23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치료받던 중 28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43세.

고인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다음 달 5일로 예정됐던 영화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허 감독은 2014년 첫 장편 애니메이션 '창백한 얼굴들'을 선보였다.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인간이 되려는 돼지와 짐승이 되려는 인간의 생존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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