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사 유상증자 6.3조…전년比 24.5% 감소

박진우 2026. 7. 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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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는 증가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한 반면 무상증자 발행 주식 수는 1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를 진행한 상장사는 총 220개사, 조달 금액은 6조2722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추진 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했으나, 전체 발행 금액은 전년 동기(8조3103억원) 대비 24.5% 줄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30곳이 총 2조4183억원을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업 수는 23.1%, 조달액은 55.5%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75개사가 3조7394억원을 조달, 기업 수와 금액이 각각 9.4%, 40.0% 늘었다. 코넥스시장은 15개사가 1145억원을 조달해 기업 수와 금액이 각각 21.1%, 43.9% 줄었다.

발행 방식별로는 제3자배정 방식이 167개사, 3조1752억원으로 전체 유상증자 규모의 절반 이상(50.6%)을 차지했다. 주주배정 방식은 22개사, 2조467억원(32.6%), 일반공모 방식은 33개사, 1조503억원(16.8%) 순이었다.

유상증자 조달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SKC(1조1671억원)로 집계됐다. 이어 NH투자증권(4000억원), 케이뱅크(2490억원), 카카오게임즈(2400억원), 루닛(2115억원)이 뒤를 이었다. 발행 주식 수 기준으로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3억8980만주), 오가닉티코스메틱홀딩스(1억3800만주), 코다코(9733만주) 순으로 많았다.

상반기 무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은 총 28개사로 발행 주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3억3676만주로 집계됐다. 무상증자 추진 기업 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개사가 6234만주를 발행해 전년 동기 대비 기업 수(-42.9%)와 주식 수(-5.0%) 모두 줄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24개사가 2억7442만주를 발행하며 기업 수(41.2%)와 주식 수(14.7%)가 모두 늘었다.

기업별 무상증자 발행 주식 수는 루닛(3719만주)이 가장 많았고, 씨어스(2537만주), 폰드그룹(2523만주), 씨케이솔루션(2165만주), 한국첨단소재(1903만주) 등이 뒤를 이었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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