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타고 행인에 침 뱉고 욕설한 중학생들…한 명은 ‘촉법소년’

윤동현 기자 2026. 7. 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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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세교·비전동 일대 4시간 돌며 행인 8명 위협
노인·임산부 가리지 않고 범행…112 신고만 '9건'
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전동킥보드를 타고 다니며 일면식도 없는 시민들에게 침을 뱉고 욕설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촉법소년으로 확인됐다.

평택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10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함께 범행한 혐의를 받는 B군도 입건됐으나, B군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군 등은 지난 26일 오후 5시57분부터 약 4시간 동안 평택시 세교동 통복천과 비전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행인 8명에게 침을 뱉고 욕설하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동킥보드 한 대에 함께 올라탄 채 서로 모르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에는 노인과 임산부도 포함됐으며, 이들 중 한 임산부는 사건 이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평택 일대에서는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112 신고가 모두 9건 접수됐다. 잇따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하고 B군을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등은 호기심 등으로 범행을 벌인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피해자를 불러 조사한 뒤 소년부 송치 등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윤동현 기자 ydh7775@kyeonggi.com
이실유 기자 lsy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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