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보스 가만 안 둬, 특히 강민호"…그래서 강민호에게 물었다, 왜 그랬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게 원 팀(One Team)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지난 시리즈서 첫 등판을 마친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34)를 칭찬했다.
박 감독은 "잘 어울린다. 일단 우리 한국 선수들이 보스를 가만히 안 놔둔다. 다들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다"며 "우리 선수들이 그런 면에선 긍정적이고 좋다. 벤치에서든 라커룸에서든 선수들이 가만히 안 놔두는 스타일이다. 특히 강민호가 그렇다. 보스는 적응 잘하고 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이게 원 팀(One Team)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지난 시리즈서 첫 등판을 마친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34)를 칭찬했다. 더불어 베테랑 포수 강민호(41)의 이름도 언급했다.
보스는 기존 1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오른쪽 어깨 부상에 따른 6주 단기 대체 외인으로 삼성에 합류했다. 지난 20일 삼성과 15만 달러(약 2억2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NPB) 등 경험을 갖춘 보스는 지난 23일 대구서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튿날인 24일 잠실 원정에 동행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어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KBO리그 데뷔전에 나섰다. 5이닝 5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총 투구 수는 74개(스트라이크 54개)였다. 스위퍼(30개)와 포심 패스트볼(15개), 커브(15개), 스플리터(8개), 커터(4개), 싱커(2개)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150km/h를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4회 첫 타자였던 박찬호까지 9타자 연속 범타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이어 유니오 세베리노에게 2루타,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 김민석에게 안타, 안재석에게 1타점 적시 2루타 등을 허용해 2실점했다. 5회까지 책임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8일 대구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보스의 투구는 무척 안정적이었다. 편안했다"며 "볼, 볼 해서 흔들리는 상황이 오진 않았다. 맞은 공들은 실투성이긴 했지만 대부분 공이 거의 보더라인 쪽에서 형성됐다. 제구가 안정된 모습이었다"고 호평했다.
박 감독은 "그날은 첫 게임이라 투구 수 조절을 해주느라 74구에서 멈췄다. 그 내용이었다면 6회까지 분명히 무난하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을 것이다.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맞춰 잡으면서 벤치에 편안함, 믿음을 주는 듯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투수로서 견제, 수비 능력 등은 의심치 않는다. 박 감독은 "일본리그를 1년 경험한 게 장점이다. 일본 선수들은 조금이라도 틈만 나면 뛰어다니고 번트를 대는 등 작전을 펼친다. 이번 첫 등판에선 그런 상황이 안 나왔지만 일본리그를 겪었다는 게 큰 강점이다"고 전했다.
다음 등판에선 투구 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박 감독은 "첫 등판 때는 20일 만에 공을 던진 거라 조절해 줬다. 이제 점차 투구 수를 늘려가야 한다"며 "상황을 봐야겠지만 그래도 100구를 넘기진 않을 것이다. 날씨가 더우니 그런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24일 잠실서 마주했던 보스는 굉장히 침착하고 차분해 보였다. 대신 사진 촬영을 요청하면 자동으로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삼성 선수단에 잘 녹아들고 있을까.
박 감독은 "잘 어울린다. 일단 우리 한국 선수들이 보스를 가만히 안 놔둔다. 다들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다"며 "우리 선수들이 그런 면에선 긍정적이고 좋다. 벤치에서든 라커룸에서든 선수들이 가만히 안 놔두는 스타일이다. 특히 강민호가 그렇다. 보스는 적응 잘하고 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실제로 강민호는 24일 경기 전 보스와 선수단의 상견례 시간이 끝나자 곧바로 보스에게 다가가 와락 껴안았다. 보스는 "강민호 선수가 오자마자 많이 안아줘서 정말 좋았다. 여러 이야기도 나눴다. 내가 어떤 타입의 투수인지, 어떻게 던지는지, 어떤 야구를 하는지 등을 말해줬다"고 귀띔했다.
관련 질문에 강민호는 "우리 팀을 도와주러 온 친구다. 더 친근하게, 이 팀이 낯설지 않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이게 고참으로서 내 역할이라 생각했다"며 "우리는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이니 편하게 지내라고 했다. 또한 어린 선수들을 돕고 싶다면 언제든 먼저 찾아가서 선수들을 도와줘도 된다고 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전력분석팀을 통해 보스의 투구 관련 풀영상을 미리 받아서 봤다. 어떤 스타일인지 먼저 파악했고 보스와 대화를 통해 더 맞춰 가려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라도의 몸 상태는 어떨까. 전반기 종료 후 후라도는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 극하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 6주가 예상되며 3주간 휴식 후 재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박 감독은 "후라도는 원래 통증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현재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 6주 뒤엔 아무 문제없이 복귀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