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고기 들어오나”…이 대통령, 희토류·FTA 직접 챙긴다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7. 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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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과의 경제협력을 직접 챙기며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FTA) 논의에 다시 속도를 내기로 했다. 브라질이 한국의 소고기 시장 개방에 기대감을 드러낸 가운데, 희토류 공급망과 방산·우주항공 등 전략산업 협력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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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과의 경제협력을 직접 챙기며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FTA) 논의에 다시 속도를 내기로 했다. 브라질이 한국의 소고기 시장 개방에 기대감을 드러낸 가운데, 희토류 공급망과 방산·우주항공 등 전략산업 협력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양국 경제협력 현안을 상시 조율할 전담 책임자를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브라질은 제라우두 아우키민 부통령을, 한국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각각 전담 창구로 지정했다.

김 실장은 “저와 아우키민 부통령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 및 방산·우주항공·희토류 등 핵심광물 협력 등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주요 협력 의제를 꼼꼼히 챙기고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국가 간 산업경제 협력은 기업들에 의해 이뤄지지만, 정부 차원의 관세나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 간 협력이 용이하지 않다”며 양국 정부가 기업 애로를 직접 듣고 해결하는 플랫폼을 조속히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논의가 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공산품에 대한 브라질 시장 개방, 브라질 농축산품에 대한 한국 시장 개방 등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후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라우데미르 뮐러 브라질 수출투자진흥청(ApexBrasil) 회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 이재명 대통령, 마르시우 엘리아스 호자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프란시스쿠 고미스 네투 엠브라에르 CEO,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실제 이날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과 브라질 경제계가 공급망과 첨단산업 협력 확대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포스코 장인화 회장,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LG전자 류재철 대표, SK바이오팜 이동훈 대표, 한화오션 정인섭 사장, HD현대의 HD건설기계 문재영 대표, 네이버 최수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브라질에서도 프란시스쿠 고미스 네투 엠브라에르 최고경영자(CEO), 안데르손 페르난지스 WEG 부사장, 제라이아 오켈레한 JBS 회장 등 기업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브라질 사업 전망에 대해 “갈 길이 멀다”면서도 친환경 정책에 맞춘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트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희토류 단순 수입 수준을 넘어 브라질 현지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상생 모델을 제안했고, LG전자는 제조업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네이버는 중남미 AI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고, 한국수입협회는 “소고기 수입처를 브라질 등으로 다변화해 한국 시장에 소고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항공우주(KAI)와 디지털 헬스케어(SK바이오팜), 희토류 공급망(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7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브라질 측은 농축산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강조했다. 아우키민 부통령은 “브라질산 소고기의 한국 시장 개방도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세계는 일방적인 관세 조치와 공급망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브라질과 한국은 다자주의를 수호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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