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넘어 ‘건강수명’으로…대구 APAAC, 글로벌 바이오헬스 플랫폼 도약
AI 헬스케어·K-뷰티까지 산업 확장

대구를 대표하는 국제 의료학술행사인 아시아·태평양 안티에이징 컨퍼런스(APAAC)가 초고령사회에 맞춘 바이오헬스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피부·성형 중심의 안티에이징에서 건강수명 연장과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지역 의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제9회 아시아·태평양 안티에이징 컨퍼런스(APAAC 2026)’를 오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엑스코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엑스코, 대한임상노인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10개국에서 해외 의료진 190여 명을 포함한 550여 명이 참가해 항노화 의료기술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기존 피부·성형외과 중심의 ‘외적 안티에이징’에서 건강수명 연장과 질병 예방을 핵심으로 하는 ‘내적 안티에이징’ 분야를 대폭 강화한 점이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단순한 미용을 넘어 노화 관리와 기능 회복, 예방의학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행사는 ‘웰니스 안티에이징’과 ‘코스메틱 안티에이징’ 두 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새롭게 마련된 웰니스 안티에이징 분야는 대한임상노인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항노화 치료 최신 동향과 호르몬 대체요법, 영양·기능의학 기반 치료 전략 등 노인의학 분야 전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코스메틱 안티에이징 분야에서는 카데바 워크숍과 비디오 워크숍, 코 모델링 실습 등을 통해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실전형 교육을 강화한다.
전시회도 산업 연계 기능을 확대했다. 행사 기간인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35개 기업, 50개 부스 규모로 열리는 전시회에는 피부·성형 의료기기뿐 아니라 AI 진단과 디지털 치료제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능성 화장품과 홈케어 기기 등 K-뷰티 기업들이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대구시는 이번 APAAC를 지역 의료기기와 바이오헬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시 참가 신청은 10월 16일까지 접수한다.
김태운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 APAAC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메디컬 웰니스 중심의 새로운 항노화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바이오 메디시티 인프라와 세계적 수준의 의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APAAC를 글로벌 바이오헬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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