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정책실장-브라질 부통령, 양국 경제협력 현안 조율 전담키로(종합)

황윤기 2026. 7. 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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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브라질 농축산품 등 이해관계 복잡…무역협정 논의 속도 내야"
靑 "룰라, '교역량 2년 이내 2배로' 요구…농축산품 개방은 절차 지키며 할 것"
이재명 대통령,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발언 (상파울루=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9 xyz@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청와대 정책실장과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이 양국 경제협력과 관련한 현안에 대한 조율을 전담해 다루기로 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7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브라질 정상회담 및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행사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 경제협력 전담인사를 지정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사실상 이인자인 아우키민 부통령을 전담 인사로 지정했고, 한국에서는 김 실장이 역할을 맡게 됐다.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환영사하는 브라질 부통령 (상파울루=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7.29 xyz@yna.co.kr

김 실장은 "(전담인사가 지정된 만큼) 저와 아우키민 부통령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 및 방산·우주항공·희토류 등 핵심광물 협력 등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주요 협력 의제를 꼼꼼히 챙기고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국빈 오찬 당시) 룰라 대통령이 저와 부통령을 보며 2년 이내에 두배로 늘리라고 했다"고 전하며 "두 정상이 의욕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진전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행사 마무리 발언에서도 "국가 간 산업경제 협력은 기업들에 의해 이뤄지지만, 정부 차원의 관세나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 간 협력이 용이하지 않다"며 이 같은 문제를 조율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양국이 각각 상대국의 진출기업 또는 진출 희망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플랫폼을 조속히 가동하고, 그 결과를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해달라는 지시도 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 (상파울루=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6.7.29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

이 대통령은 또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논의가 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공산품에 대한 브라질 시장 개방, 브라질 농축산품에 대한 한국 시장 개방 등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한국과 브라질은 형제와 같은 나라"라며 "한국 기업들도 단기적이고 일방적인 이익을 취하려 하기보다 길게 보고 현지 고용이나 사회 공헌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실장은 농축산품 개방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상당히 난색을 보인 시점도 있었다. 8월에 실사단이 (브라질에) 올 예정"이라며 "개방할 때 (필요한) 8단계(수입위험분석 절차)를 뛰어넘거나 그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고, 이제까지 농산물을 개방하며 해왔던 절차는 다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올해 12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 재개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는데, 김 실장은 "그때까지 (개방 절차를) 마무리하거나 특정 농축산품을 수입하는 게 전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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