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 급락에도 유가 하락에 혼조 마감…나스닥 0.22%↓[뉴스새벽배송]

박민 2026. 7. 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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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조정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맞물리면서 혼조 마감했다. 중국발 반도체 쇼크가 지속하면서 반도체주 급락이 이어졌지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복원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며 지수 하락을 상쇄, 낙폭을 막아섰다.

-반도체 업종은 중국발 반도체 쇼크와 인공지능(AI) 투자 대비 수익성 등의 우려가 지속하면서 급락 흐름을 이어가.

-미국 상장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4.49%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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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3%↑·S&P 500 0.21%↑·나스닥 0.22%↓
-필라델피아 반도체 4.5%↓…SK하이닉스 ADR 9%
-국제유가 3거래째 하락…WTI 4.1%·브렌트유4.8%↓
-애플 시총 5조 달러 첫 돌파..엔비디아 이어 두 번째
-연준 FOMC 결과, 빅테크 실적 발표에 시장 ‘촉각’

[이데일리 박민 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조정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맞물리면서 혼조 마감했다. 중국발 반도체 쇼크가 지속하면서 반도체주 급락이 이어졌지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복원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며 지수 하락을 상쇄, 낙폭을 막아섰다. 또한 애플은 최근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론’ 속에서 상대적으로 큰 투자 없이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해온 덕에 장중에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반도체 약세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다음 관전 포인트는 이날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가 은행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중동 상황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고려해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메타·애플의 실적 발표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며 이번 주 내내 ‘AI 투자 대비 수익’ 논쟁의 향방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주요 뉴스다.

다우 1.3%↑·S&P 500 0.21%↑·나스닥 0.22%↓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24포인트(1.03%) 오른 5만2747.32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0포인트(0.21%) 오른 7428.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17포인트(-0.22%) 내린 2만4876.91에 마감.

-이날 뉴욕증시는 올해 랠리를 펼쳐온 반도체 업종의 강도 높은 조정 속에 ‘구(舊) 경제’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순환매 장세를 보여.

뉴욕증권거래소_[연합뉴스 사진 제공]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코카콜라와 페인트업체 셔윈-윌리엄스가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각각 5.0%, 8.3% 상승해 지수를 끌어 올려.

-올해 들어 주가가 부진했던 소프트웨어(SW), 데이터분석, 정보기술(IT) 컨설팅 업종도 일제히 강세를 보여.

-세일즈포스가 4.6% 올랐고, 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6.9%), 액센추어(6.9%), 팩트셋(6.8%), 어도비(4.8%), 서비스나우(4.8%) 등도 큰 폭으로 올라.

SK하이닉스 ADR 9%↓…필라델피아 반도체 4.49%↓

-반도체 업종은 중국발 반도체 쇼크와 인공지능(AI) 투자 대비 수익성 등의 우려가 지속하면서 급락 흐름을 이어가.

-미국 상장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4.49%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이크론이 8.9% 급락한 것을 비롯해 AMD(-8.2%), 인텔(-5.9%), 퀄컴(-4.2%), 마벨 테크놀로지(-7.8%)도 낙폭이 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8.98%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 공모가(149달러) 대비 약 13% 하락한 상태.

나스닥 ADR 거래 개시 알리는 SK하이닉스_(서울=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주요 경영진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타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스퀘어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고승범 SK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유정준 SK(주) 미주총괄 부회장. 2026.7.11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반에크 세미컨덕터(SMH)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대 밀려. 이번 달 낙폭은 19%를 넘어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향하고 있어.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 역시 이번 달 23% 넘게 빠지며 2021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할 처지.

애플, 시총 5조 달러 장중 첫 돌파…엔비디아 이어 두 번째

-애플의 장중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5조 달러를 골파. 이는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

-애플 주가는 연초 대비 25% 오르며 빅테크 동종업계 대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알파벳·아마존·메타·MS 등 다른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에 막대한 설비투자(capex)를 쏟아붓는 것과 달리 애플은 자체 대규모 투자 대신 구글의 클라우드·AI 기술을 활용하며 낮은 자본지출을 유지해온 전략이 대비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

애플_[AP=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유가 WTI 4.1%↓·브렌트유 4.8%↓…3거래일째 하락

-국제유가는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오만과 호르무즈해협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1%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에,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8% 하락한 84.09달러에 각각 마감

-국제 유가가 3거래일째 하락을 이어가고, WTI 선물이 배럴당 8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혀.

국채금리 3일 연속 하락, 달러·비트코인은 보합권

-10년물 국채금리는 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하락한 4.60%로,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축소가 배경으로 꼽혀.

-에드워드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유가가 새로운 고점을 뚫지 않는 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월에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시각을 뒷받침한다”며 “6월의 완만한 소비자·생산자물가 지표는 연준이 여름 동안 에너지 충격과 인플레이션 흐름을 지켜볼 시간을 벌어준다”고 평가.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유로화·파운드화·엔화도 큰 변동이 없어.

-비트코인은 1.6% 내린 6만3859달러 선에서 거래.

이주 관전 포인트…FOMC·PCE·빅테크 실적

-시장의 다음 관전 포인트는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투자자들은 동결 가능성을 71%,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29% 보고 있어.

-FOMC 다음 날인 30일에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판단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

-또한 메타·MS(29일), 아마존·애플(30일) 등 빅테크 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이번 주 내내 ‘AI 투자 대비 수익’ 논쟁의 향방이 판가름날 전망.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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