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토막 난 두산에너빌리티…증권가 "하반기 모멘텀 주목"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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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전문 기업 두산에너빌리티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돈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되레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3만3813원으로 지난 27일 집계치(14만9133원) 대비 10.27% 하향 조정됐다.
2분기에 증권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리뷰(분석) 보고서를 통해 오히려 목표주가를 깎은 결과가 투자심리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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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전문 기업 두산에너빌리티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돈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되레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가파르게 하락한 주가에 맞춰 목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낮춰 잡았다. 다만 한국의 1호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에너지 분야 선정, 12차 전력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추가 등의 모멘텀이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3만3813원으로 지난 27일 집계치(14만9133원) 대비 10.27% 하향 조정됐다.
지난 28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일 대비 6200원(8.74%) 하락한 6만4700원으로 정규장을 마쳤다. 지난 5월 프리마켓에서 기록한 최고가(5월7일 13만9200원)를 고려하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2분기에 증권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리뷰(분석) 보고서를 통해 오히려 목표주가를 깎은 결과가 투자심리에 반영됐다. 삼성증권(16만원→11만2000원), NH투자증권(14만5000원→13만3000원), 신한투자증권(150000원→135000원), 유진투자증권(15만원→11만원), 메리츠증권(14만5000원→13만1000원), 미래에셋증권(12만원→10만원), 키움증권(16만원→13만원) 등 2분기 실적 리뷰 보고서를 낸 증권사 12곳 중 7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피어(경쟁사) 평균 멀티플 하락과 할인율 상승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6만47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7일의 고점(13만6400원) 대비 52.57%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부담과 주가 부침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의 방향성은 굳건하다고 입을 모은다. 세 가지가 모멘텀이 꼽힌다.
첫째는 대미 투자 가시화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서 한국 정부가 8~9월 사이 발표할 제1호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 원전 및 복합화력 등 두산에너빌리티에 유리한 에너지 분야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가 추진하는 웨스팅하우스 AP1000 관련 기자재 발주 및 소형모듈원전(SMR) 협력사와의 수주가 연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둘째는 국내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정책적 수혜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 등으로 첨단 산업의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신규 대형원전 및 SMR 건설 계획이 추가될 경우 국내에서만 최소 30조 원 이상의 수주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 모멘텀은 수주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누적 수주가 7조1000억원을 넘어서며 연간 가이던스 초과 달성이 유력하다"며 "해외 가스터빈 시장 선전과 체코 원전 등 대형 프로젝트가 대기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과 수주의 실체감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7248억원, 영업이익 31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2629억원)를 19.55% 웃돌았다. 자회사인 두산밥캣이 미국에서 상호관세를 환급받은 일회성 이익이 ‘깜짝 실적’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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