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입었는데 사망 사고?"...워터파크서 빌리는 '구명조끼'의 진실

구명조끼는 위급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장비다. 부력이 크고 머리와 목을 받쳐주는 구조여서 착용자가 의식을 잃거나 몸이 뒤집힌 상태에서도 얼굴이 물 위를 향하도록 돕는다. 파도나 조류가 있는 환경에서도 최대한 호흡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반면 부력보조복은 수영이 가능한 사람을 전제로 수상 활동을 보조하는 장비다. 물에 뜨는 것은 도와주지만 착용자의 자세를 바로잡아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의식을 잃거나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에는 얼굴이 물속을 향한 채 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구명조끼는 부피가 크고 몸을 뒤로 눕히는 특성이 있어 슬라이드나 파도풀, 유수풀 등 시설 이용에 불편할 수 있다. 반면 부력보조복은 몸에 밀착돼 움직임이 자유로워 다양한 놀이기구를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이 때문에 많은 워터파크는 활동성을 고려해 부력보조복을 대여한다. 다만 이용객들에게는 관행적으로 이를 '구명조끼'라고 안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장 쉬운 방법은 제품에 부착된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다. 구명조끼에는 '구명조끼', '라이프재킷'(Life Jacket), '인명구조용' 또는 해양수산부 인증, 'SOLAS'(국제해사기구 선박용 안전기준) 등 표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반면 부력보조복에는 '부력보조복', 'Buoyancy Aid', '수상레저용' 등 문구가 적혀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라벨이 훼손돼 확인이 어렵다면 앞뒤 부력 차이를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구명조끼는 목 주변과 등 쪽 부력이 더 크지만 부력보조복은 앞뒤 두께가 비교적 비슷하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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