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뭘 믿고 789억 투자했을까…제2의 야마모토? 美 언론 폭격 "형편없는 영입, 원하는 팀도 없을 것"

박승환 기자 2026. 7. 29. 07: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마이 타츠야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미국 기자들의 인내심도 폭발한 듯하다. 이마이 타츠야(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그럴만한 투구였던 것도 부정할 수가 없다.

이마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⅔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또 박살났다. 벌써 세 번째다.

이마이는 일본에서 커리어가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마이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의 뜻을 밝히자, 미국 복수 언론들은 이마이를 '제2의 야마모토'라고 불렀다. 게다가 이마이가 1억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을 통해 빅리그에 입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구단들의 평가는 달랐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이마이의 가치를 1억 달러로 평가하지 않았고, 그나마 휴스턴이 3년 5400만 달러(약 789억원)의 계약을 통해 이마이를 영입했다. 이 계약이 마음이 들었을 리는 없었을 터. 이마이는 매년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키며, 실력으로 증명한 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낼 뜻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마이의 올 시즌 활약은 너무나도 실망스럽다.

이마이는 데뷔 초창기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과 함께 미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향수병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부상까지 당하면서 자리를 비웠다. 한 달이 넘는 공백기를 가진 끝에 이마이는 다시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들쭉날쭉한 투구가 거듭됐다.

▲ 제구 난조 속에 1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이마이 타츠야.
▲ 제구 난조 속에 1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이마이 타츠야.

그러던 지난 5월 26일 6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노히터를 기록하면서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후에도 기복이 심한 피칭을 계속됐다. 이러한 가운데 이마이가 또 1이닝도 채 던지지 못하고 강판됐다.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내용도 처참했다.

이마이는 경기 시작부터 선두타자 잭 네토과 마이크 트라웃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하더니, 보크까지 범했다. 이후 놀란 샤누엘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호르헤 폴랑코에게 볼넷, 본 그리섬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2실점째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이마이는 조쉬 로우를 삼진 처리했으나, 조 아델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상황을 초리했다. 이에 휴스턴 벤치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했고, 결국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투수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어준 것이 너무나 다행스러울 정도였다.

이마이가 1이닝도 던지지 못하고 교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⅓이닝 3실점, 6월 13일 캔자스시티 로얄스를 상대로 ⅔이닝 5실점으로 퀵후크됐는데, 이번이 세 번째. 게다가 5이닝도 던지지 못한 것은 이마이의 올 시즌 등판의 절반(15회 중 8번)을 넘는다.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이에 미국 언론들도 이마이를 폭격했다. 'MLB.com'의 휴스턴 담당 브라이언 맥태거트는 "올 시즌 이마이가 1회를 끝내지 못한 것은 세 번째다. 팀이 포스트시즌을 노린다면 이런 상황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선발 투수 영입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준 경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USA 투데이'의 마이클 슈와브는 "이마이는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말 형편없는 보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디 애슬레틱'의 챈들러 롬은 한 팬이 '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말에 "이마이를 원할 메이저리그 구단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