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이란 대화 낙관론에 사흘째 급락…WTI 79달러로

이지헌 2026. 7. 29.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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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공습 중단 이후 브렌트유 낙폭 16%에 달해
홍해를 지나는 선박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대이란 공습 중단이 이어지고 대화 재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2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3거래일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4.09달러로 전장 대비 4.8%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9.26달러로 전장 대비 4.1%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째 급락세를 지속하며 브렌트유 기준으로 7월 13일 이후 약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거래일간 브렌트유 낙폭은 16%대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나와서 핵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하겠지만 그게 우리 논의의 전부다"라며 "우리는 아주 좋은 대화를 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안 되면 교량과 발전소 등 기간시설을 대거 폭파하겠다고 거듭 위협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오만이 최근 이란에 자발적 통행료 징수를 포함한 호르무즈 해협 공동관리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을 2개의 분리된 경로로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이란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만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분할 관리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해운 데이터업체 케이플러 자료를 인용해 27일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28척으로 4일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고 전했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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