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건장관에 '입스' 면박"…백신축소 성과내기 압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건복지부가 어린이 백신 접종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압박하며 장관을 질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버지니아 골프장 오찬에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백신과 자폐증 연관성 조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9/yonhap/20260729041701166nlde.jpg)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건복지부가 어린이 백신 접종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압박하며 장관을 질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버지니아 골프장 오찬에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백신과 자폐증 연관성 조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네디 장관에게 "입스(Yips·운동 선수들이 실패의 두려움으로 근육이 경직되거나 불안함을 겪는 현상)가 온 것 같다"며 백신 관련 정책에 성과가 없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6월에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케네디 장관에게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1년 반 동안 더 많은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실망스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백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9/yonhap/20260729041701334jzbm.jpg)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과 자폐 스펙트럼이 연관이 없다는 과학자들의 결론에 오랜 의구심을 품어 온 인물 중 하나다.
그는 2000년대부터 자폐증과 백신의 연관성을 주장해 온 비영리 단체에 기부해왔고, 2014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대통령이라면 어린이가 감당할 수 없는 일회성 대량 주사는 허용하지 않을 것 - 자폐증"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 자녀가 백신 접종 후 자폐증에 걸렸다고 보고 있으며, 백신 부작용을 겪은 사람 3명을 알고 있다며 이 주제에 가끔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자폐증은 신경발달 장애로, 현재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부모 연령대 상승, 진단시스템 향상 등이 발병 수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아동 백신 접종 권고량을 줄이고,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을 분리 접종하는 방안을 지지해왔다.
올해 1월 케네디 장관은 복지부 가이드라인에서 아동 백신 접종 권장 질환을 17개에서 11개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만, 백신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연방 법원의 제동에 막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케네디 장관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복지장관 교체설도 힘을 얻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메흐메트 오즈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국장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으며, 복지부 안팎에서 오즈 국장이 추후 케네디 장관을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WSJ은 전했다.
heev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틀째 안 보이던 '부캉이' 부산항 항만서 건강하게 유영 | 연합뉴스
- [위클리 건강] '0칼로리' 믿고 마셨는데…당뇨병부터 뇌 건강까지 '경고등' | 연합뉴스
- 英왕자비 마클 부친이 아동성학대 사진 대량 소지…필리핀 조사 | 연합뉴스
-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에 손해배상 2심도 승소 | 연합뉴스
- 美전문가 "김정은 최고의 시기…北성장률, 韓추정보다 높을수도" | 연합뉴스
- 빅뱅 출신 승리, 특수폭행 혐의 부인…"소주병 휘두른 적 없어" | 연합뉴스
- "맛난 먹이라도 친구 것인데…" 침팬지도 우정 앞에선 망설인다 | 연합뉴스
- 역삼 연쇄방화 속 작은 영웅들…족발집 사장도, 라이더도 나섰다 | 연합뉴스
- 침 맞던 노인 심근파열로 숨져…업무상과실치사 한의사 벌금형 | 연합뉴스
- 공항서 주운 담배 빼돌리다 걸린 직원…징계 피해 퇴사후 재입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