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대기록 보인다” 유해란, AIG 여자오픈서 메이저 3연승 도전

AIG 여자오픈은 30일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천만달러이며, 144명의 선수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이다.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달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2연승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면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여자 골프에서 같은 시즌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달성한 선수는 극소수다.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가 당시 열린 메이저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했고, 2013년에는 박인비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차례로 제패했다.

출전 명단도 화려하다. 시즌 2승을 거둔 김효주와 최근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신지은이 나서고, 신지애와 김인경도 과거 우승자로 다시 도전장을 낸다. 김세영, 최혜진, 양희영, 윤이나, 김아림, 고진영, 전인지, 황유민, 임진희, 이소미 등도 출격한다.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민솔도 주목받는다.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출전권을 따낸 김민솔은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경험을 쌓고, 우선 4라운드 완주를 목표로 삼았다.
아마추어 양윤서도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2월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이번 대회가 국제무대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해외 강자들도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1위 코르다와 2위 지노 티띠꾼, 디펜딩 챔피언 야마시타 미유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코르다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대회장은 강한 바람과 까다로운 코스로 유명한 링크스 골프장이다. 장타뿐 아니라 정확한 샷과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해 순간적인 집중력이 우승 경쟁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 유해란이 거센 도전을 이겨내고 13년 만의 메이저 3연승을 완성할지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이 영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AFP, 게티이미지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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