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비용 부담 덜고 다둥이 우대
[앵커]
수백만 원에 이르는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이 지난달 출범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벌써 올해 예약이 꽉 차고 내년 출산 예정인 산모를 상대로 예약을 앞두고 있지만, 시행 초기다 보니 풀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상에 갓 나온 세쌍둥이를 바라보는 엄마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뱃속에 세 아이를 품느라 만삭 때 휠체어를 타야 할 정도로 고위험 산모인 데다, 아이 셋 비용 부담까지 겹쳐 산후조리원 찾기가 막막했는데 다행히 한시름 덜었습니다.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서 비용 부담이 1/3 정도로 확 줄었기 때문입니다.
[우은미 / 세쌍둥이 산모 : 산후조리원을 안 가는 세쌍둥이 엄마가 많아요. 비용적인 문제 때문에. 혜택을 많이 주셔서 너무 많은 도움이 됐죠.]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서울시가 민간 산후조리원과 손잡고 아이 한 명당 최고 390만 원까지 비용을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시범 운영 첫 달에만 131명 산모가 이용하더니 올해 수용 가능한 5백여 명 예약이 꽉 찼습니다.
지난달 산후조리원 네 곳으로 시작했다가 반응이 좋아 다음 달에 한 곳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가 지원금을 주는 만큼 산후조리원이 비용을 올릴 수도 있지만, 표준이용금액 이상 못 받게 해 우려를 차단했습니다.
예약은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가능한데 취약계층이나 다자녀, 다태아 산모에게 우선 기회가 돌아갑니다.
다만 엄연히 민관 협력형 사업이지만 시행 초기라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한우기 / 양천구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원장 : 산후조리원 상황에 따라 산모님들을 1순위부터 받을 수 있는 건데 무조건적으로 받을 수는 없거든요. 그런데 (공공 산후조리원이라 생각하고) 무리하게 요구하시고 전화하시고 따지시고….]
아울러 인건비가 대부분인 산후조리원 운영 여건상 다둥이 산모를 선호하지 않는 점, 예약에 성공했더라도 먼저 입소한 산모의 출산일이 예기치 못하게 미뤄질 경우 원하는 날짜에 산후조리원 이용이 어려울 수 있는 점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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