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반도체 쇼크에 '검은 화요일'…코스피 장중 6,000 붕괴
[앵커]
국내 증시가 또 한 번 '검은 화요일'을 맞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연이은 악재에 반도체주가 급락해 장중 6,000선이 무너졌습니다.
낙폭이 큰 탓에 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는데, 코스피의 경우 이번 달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김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스피가 11% 가까이 폭락해 6,000선까지 밀렸고 장 중 한때 6,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급락하며 개장 직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낙폭이 더 커지면서 서킷브레이커까지 내려졌습니다.
올해 들어 코스피의 경우 서킷브레이커는 여덟 번째,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입니다.
코스닥 역시 8% 넘게 밀리며 장중 700선을 내줬고,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습니다.
외국인이 5조원 가까이 순매도했고, 개인이 4조원 넘게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3% 넘게, SK하이닉스는 14% 넘게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데 이어, 중국 메모리업체 CXMT 상장과 중국 반도체 경쟁력 부각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입니다.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오늘 하락은 매크로 요인에 의한 시스템 위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반도체 특정 섹터에 대한 이슈가 있었던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투자 심리, 즉 센티멘탈적인 부분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거죠."
특히 국내 증시는 반도체 비중이 높은 데다 레버리지 투자 확대와 특정 종목 쏠림 현상까지 겹치면서 다른 국가보다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1,461.6원을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채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김세연]
[뉴스리뷰]
#환율 #코스피 #코스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매도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CXMT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채영(chaecha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