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축구협회가 아동복을? 단골 일식집까지…수상한 결제들
일식집 사장과 결혼한 전 부회장…4년간 1676만원 사용
[앵커]
홍명보 전 감독이 집 근처에서 상당 금액의 법인카드를 쓴 것 외에도 청문회에서 따져봐야 할 것들이 더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한 항공사에 1억 원 넘게 지불했습니다. 아동복 업체에서 300만 원을 결제하기도 했습니다. 축구협회 부회장은 일식당에서 4년간 1천만원 넘게 법인카드를 사용했는데, 그 식당의 주인과 나중에 부부가 됐습니다. 결혼 뒤에도 결제가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벨기에에서 전세기와 비즈니스 제트기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한 항공사입니다.
2021년 3월 19일 대한축구협회는 이곳에 1억 1719만원을 결제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장비를 운송하느라 어쩔 수 없이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비가 무엇인지, 어느 구간을 이용했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2022년 12월 한 유아복 업체에서 330만 원을 결제한 것도 있는데 이에 대해 축협 측은 "식대로 기억하는데 업주가 업종을 아동복 업체라고 등록했던 걸로 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법인카드 결제 내역 중엔 잠실에 있는 한 일식집이 자주 보입니다.
축구협회는 4년 간 1676만원을 썼는데 이중 최영일 전 부회장이 1161만원을 썼습니다.
그런데 최 전 부회장은 2024년 2월 이 곳 식당 주인과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이후에도 약 200만원을 썼습니다.
이 식당은 축구협회에서 20㎞ 정도 떨어져있고 최 전 부회장의 집 근처이기도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도 해당 내용이 드러났지만 문제를 삼지는 않았습니다.
가족식당이라 사실상 최 전 부회장의 이익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명백한 위법이 아니라고 본 겁니다.
최 전 부회장은 JTBC에 "식당이 조용하고 가성비가 좋아 이용했을 뿐"이라며 "문체부에서도 성실히 소명해 징계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청문회에서 문체부에 대해서도 축구협회 관리·감독 의무를 제대로 했는지 따져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자료제공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영상취재 김재식 박재현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강아람]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철수 "주식 손실 보면 세금 면제"…개미 구제 법안 발의
- "보면 신고해주세요"…경찰 ‘통영 살인’ 용의자 영상 공개
- ‘친구 살해’ 정재환, 알몸으로 돌아와 롤렉스부터 챙겼다
- "7번 이강인" 전광판 장식…아틀레티코가 보낸 특급 대우
- [밀착카메라] ‘가성비 워터밤’ 소문난 한강 수영장 가보니…눈살
- [속보] "구마모토 쇼핑몰 일부 붕괴, 내부에 인파 갇힌듯"
- ‘1만피’ 기대하다 더 큰 좌절…‘6천피 겨우’ 최악의 하루
- ‘AI 거품’ 안 그래도 불안한데…중국, 이것까지? ‘쌍충격’
- [단독] 홍명보, 집 근처에서 법카 1408만원 긁었다…내역 공개
- ‘228명 사망’ 2016년 악몽 또?…"여행 왔는데"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