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안 할 테니 한번만 살려주세요"…공포지수도 급등

홍영재 기자 2026. 7. 28. 20:0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록적인 폭락에 개인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특히 반도체 종목에 집중 투자한 분들이 많았던 만큼 그 충격도 컸습니다.

이어서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 투자자들은 온통 파랗게 물든 시세 창에서 종일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충연/서울 양천구 : 아침에 딱 일어나서 8시 58분쯤에 삼성전자가 한 8점 몇 % 빠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조정장이 오나 보다 하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뭐 SK하이닉스가 -10% 들어가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폭락하면서 두 종목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 충격은 더 컸습니다.

오늘(28일) 삼성전자는 주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7년여 만의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는데, 지난달 고점과 비교하면 41%나 떨어졌습니다.

300만 원을 바라봤던 SK하이닉스는 -48%, 반토막 수준입니다.

[개인 투자자 A 씨 : 저는 100% 다(반도체). 제 여유 자금에 대출까지 받아 가지고 거의 다 넣었어요. 왜냐하면 AI 대한 확신이 그만큼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크게 빠져버리면 사실 힘이 많이 빠지죠.]

온라인에서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거나, 다시는 주식을 하지 않고 예·적금만 할 테니 살려달라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개인 투자자 B 씨 : (상반기) 좀 급등을 너무 많이 해서 이런 일이 언젠가는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 가지고 사실 그 전부터 이미 포기, 자포자기한 상태죠.]

주가가 폭락하면서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어제보다 7% 넘게 급등하며 7거래일 만에 80선을 넘었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위원 : 투자 심리 자체는 상당히 좀 안 좋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동안 워낙 지금 변동성 자체가 사실은 컸기 때문에 개인 투자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상당한 피로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반기 증시 급등 시기, 나만 소외된 것 같다는 '포모' 심리가 컸다면 최근에는 급락 장세에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아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는 '조모'라는 말이 번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한흥수)

홍영재 기자 y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