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그냥 안 볼란다'…개미 절규에 정부 초강수

김재현 기자 2026. 7. 28. 1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장 "레버리지 상품 '투자 한도 제한' 검토"
"투자는 개인 자유인데…시장 원리에 안 맞아" 지적도


[앵커]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투자자의 42%, SK하이닉스 투자자의 57%가 마이너스 수익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이 하락폭을 키웠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정부는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급락에 개미들의 손실도 불어나고 있습니다.

[홍현욱/SK하이닉스 투자자 : 한 30% 정도 떨어진 거 같습니다. 너무 큰 욕심이었다가, 요즘에는 그냥 체념하고 있습니다.]

[김슬기/삼성전자 투자자 : 막상 떨어지고 하면 또 기분이 좀 좌지우지될 것 같아서 (주식창을) 안 보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어제 기준 삼성전자 투자자의 42%가, SK하이닉스 투자자의 57%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급락을 감안하면 손해 본 투자자 비율은 훨씬 늘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오늘도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지수를 원래보다 더 끌어내렸단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 반도체주가 하락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락에 두배 베팅한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6일 보완책을 내놨다가 이재명 대통령 지적에 시행 시기를 앞당겼던 금융당국은 결국 오늘 또다시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오늘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간담회에서 '투자 한도 제한'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가령 개인별 전체 투자 금액의 20%만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식입니다.

예치금 상향 등 보완책에도 과열이 지속될 경우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건데 시행 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준서/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투자는 개인의 자유인데 금액에 제한을 가한다는 것이 시장 원리에는 맞지 않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카지노 증시'란 지적을 받을 정도로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고, 개미들 손실이 불어나는 걸 감안하면 이같은 강수는 불가피하단 평가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유규열 영상편집 구영철 영상디자인 곽세미 취재지원 김한결]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