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에이펙스, 제주 자율주행 로드맵 제안

김종효 기자 2026. 7. 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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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쏘카와 에이펙스 모빌리티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자율주행 기술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제주도와 국회에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4일 오전,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이 제주공항 인근 쏘카터미널을 방문했다. 박재욱 쏘카·에이펙스 모빌리티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전기차 V2G(Vehicle to Grid) 실증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쏘카터미널을 소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 모빌리티 특화도시 전환 비전을 논의했다.

쏘카터미널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약 2400평(7898제곱미터) 규모의 대형 오프라인 거점이다. 3층 건물에는 카셰어링 이용자 대기실, 워크라운지, 자동 세차 시스템, 정비소, V2G 실증을 위한 15기 양방향 충전기, 전용 주차면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박 대표는 제주를 자율주행 기술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위 지사와 이 의원에게 제시했다. 그는 ▲전기차 전환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 ▲자율주행 라이드헤일링 및 로보버스 확대 등 3단계 로드맵을 통해 제주가 환경·관광·복지 문제를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인센티브를 활용한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전환, 자율주행 카셰어링과 라이드헤일링, 로보버스 도입으로 교통 취약지역 문제 해결과 체험형 관광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제주 지역 관광객의 트렌드에 민감한 특성을 언급하며, 공항과 렌터카 하우스를 잇는 이동이나 올레길 등 대표 관광지를 연결하는 셔틀로 자율주행 서비스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소영 의원은 "자율주행차 확대는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해 환경적 편익뿐 아니라 교통사고율 감소, 교통격차 해소 등 사회적 효익도 크다"며 "자율주행에 대한 안전 우려를 해소하며 보급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지사는 "자율주행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도입 과정에서 여러 이해관계자와 논의하며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 지사와 이 의원은 쏘카터미널에서 진행 중인 V2G 실증 사업 현장도 둘러봤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전력망과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로, 전기차를 이동형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쏘카는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활용해 올해 초부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카셰어링뿐 아니라 국내 최초 V2G 실증사업과 자율주행 상용화 등 쏘카의 미래 비전을 하나씩 구현해 나갈 중요한 오프라인 허브가 쏘카터미널"이라며 "이곳을 중심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지향하는 AI 기반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등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쏘카는 기존 카셰어링 사업을 넘어 풀스택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15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에이펙스 모빌리티를 설립했다. 쏘카와 에이펙스 모빌리티는 하루 110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학습용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함께, 향후 라이다와 카메라 등 풀 센서킷 차량 운행을 통한 한국형 자율주행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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