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 팩토리가 새 산업 인프라…SK 생태계 구축"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AI 팩토리'를 제시했다. SK가 보유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설루션, 네트워크를 연결해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28일 발간된 '2026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지금 우리는 산업의 패러다임이 상품 생산에서 지능 생산으로 전환되는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런 경영 전략을 밝혔다.
최 회장은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데이터를 지능으로 만들고 이를 사회와 산업 전반에 지속 가능한 가치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I 팩토리를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다. 최 회장은 "AI 팩토리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추론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능을 생산하는 새로운 시대의 핵심 인프라"라며 "과거 공장이 물리적 제품을 생산했다면 AI 팩토리는 생산성과 효율성, 안전성,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지능을 생산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가 보유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설루션, 네트워크 역량을 하나의 AI 밸류체인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SK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에너지 설루션,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AI 시대 핵심 밸류체인을 연결하며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효율 문제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최 회장은 "AI의 확산은 막대한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효율 제고라는 새로운 과제를 수반한다"며 "컴퓨팅 파워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과정 자체를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하도록 혁신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보고서에는 AI를 그룹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겠다는 전략도 담겼다. SK㈜는 AI와 협업하는 업무 체계를 구축하고 생성형 AI·에이전틱 AI 기반의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와 금융, 유통 등 산업별 AI 서비스를 확대해 'AI 퍼스트&디폴트 컴퍼니'(AI First & Default Company)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SK는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공급자로서 역할과 역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혁신을 통해 사회를 이롭게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인류의 행복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를 통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경영 의사결정의 나침반으로 삼아 주주와 고객, 지역사회, 비즈니스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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